봄비 온 뒤 풀빛처럼

2월의 꽃

무수카리 2월에 꽃 피다 1

이쁜준서 2014. 2. 12. 13:54

 

2012년에  블벗님께 얻어 2013년 옥상거치 속에서 월동 후 3월에 핀 꽃

 

 

무스카리 구근이 굵더니 새 촉을 내어 화분 한 가득이 되었다.

올 봄에는 분갈이를 해 주어야 겠다.

무스카리는 옮겨 심어도 활착이 아주 잘 되는 식물이다.

옮겨 심어도 [ 암시롱.... 도 않다]

 

 

 

무스카리 파란 싹 밑둥치에는 꽃몽오리가 올라 온 것을 어제야 보았다.

봄에 꽃이 피었다 여름 잎들이 말라지고 없던 화분에

9월경 잎사귀가 나오더니 자꾸 잎이 자랐다.

봄이 되어서 잎이 올라오고 꽃이 피어나야 하는데,

철을 잘 못 잡은 무스카리 화분의 잎사귀를 위에서 자르고 찬방에 들였는데도

잎사귀도 자라고 드디어 꽃몽오리까지 알뿌리마다 올린다.

 

햇빛이 모자라니 꽃색은 연할지라도 꽃대라도 쑥 올려야 해서

어제 따뜻한 거실로 내어 놓았더니 하루 밤새 꽃대가 제법 자랐다.

 

 

 

정남향 창 앞에 두었더니 햇살이 잎을 통해서 비췬다.

일부러 햇살을 찍고 싶어서 역광인데도 사진을 찍었다.

환기를 하고, 약간은 싸늘한 공기 기운에 햇살이  담겨진 화분에서

꽃대가 올라 오고, 꽃이 피어남을 보는 것은 일상의 작은 행복이다.

 

 

창문도 열고, 현관문도 열고,

먼지도 틀어 내고, 이불도 틀어 내고 청소를 했더니

따뜻한 공기는 찬공기 기세에 밀려서 위로 달아 나면서 환기가 잘 되었다.

창문도 닫고, 현관문도 닫아도  환기 된 실내는 쾌적하고,

창문으로 비취는 햇살에 식물들은 반짝이고,

참 기분이 좋아 진다.

 

2년전 블벗님이 수목원에서 만나면서 가져 주신 귀한 식물이다.

고맙습니다.

블벗님 댁에는 마당 화단에 심어 두었던데,

준서할미는 옥상이라 화분에 심어 두었더니,

계절이 당겨진 것이다.

 

이러다 올 해 꽃을 두번 피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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