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를 먹으면 좋다고, 좋다고 TV에서 그러고, 그 말을 듣고 해 먹는 사람들이 또 그런다.
하도 좋다고 하니, 준서외할아버지 양파를 반찬으로 많이 해 먹자고 하는데,
양파를 채 썰어 물에 잠시 담구었다 씻어 정구지가 있으면 정구지를 섞어 넣고, 없으면 양파만으로
간은 아주 씀씀하게 간장을 조금 넣고, 매실효소와 식초를 넣고 생저러기를 해 보았자
한 끼니에 한개, 하루 기껏 해 보았자 1~2개 정도,
부지런을 떨어서 채 썰어서 팬에 볶는 것은 달아서 매일 못 하겠고,
양파를 전으로 하는 것도 어쩌다 한번이고,
양파엑기스를 집에서 만들어 먹기로 했다.
쇠비름을 건채로 말려서 사용 할 때마다 매번 가스 불에 끓여서 하는 것이 번거로워서
재료를 가지고 가서 즙을 만들어 소포장을 해서 사용 할 때마다 한봉지씩 물에 희석해서 사용 해 보니
직화불에 끓인 것이 더 효험이 났다.
고압 솥에 고열에 만들어서 뜨거울 때, 비닐 봉지에 넣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하는것이긴 하나
개운하지 않았고,
믹서기에 갈아서 하는 것이 얇게, 잘게 썰어서 비죤냄비에 푹 익혀서 양파즙만 내려서 먹는 것보다
그 양이 조금은 더 받아 지겠지만,
믹서기에 사정 없이 갈기보다는 아주 얇게, 잘게 썰어서 한번에 5개를 해서는 2일을 먹는다.
양파 한망에 14Kg도 있고, 15Kg도 있다는데,
자색양파 따글따글 할 정도로 건조 잘되고, 굵기도 큰 망 하나에 2만원을 주었다.
건강원에 맡기면 될것을 집에서 하는 일을 만든 것이다.
자색양파는 매운맛이 일반양파보다 더 강한 대신 양파즙이 더 달다.
맛은 그냥 참고 먹을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