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감자 2종류

이쁜준서 2013. 7. 1. 06:38

 

 

 

 감자를 주시는 분께서 돼지감자라고,

요즘 다이어트에 많이 먹는 감자라고

 

좀 단단하게 보이고 표면이 매끄럽지 않다.

 

뚱단지를 돼지감자라고들 하던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전 고향에서 돼지감자라 불렀던 이런 감자가 있었다.

 

그 시절 우리 토종의 감자는 동글동글 하다기보다는 작고 갸름하고,

껍질이 보통의 감자 색과 분홍색의 감자가 있었는데,

그 때 그 토종 감자는 삶아 놓으면 분이 많은 감자였다.

 

요즘 시중에 분홍감자가 나오긴 해도 개량종인지?

수입 되어 기른 감자인지? 생긴 모양은 동그스럼하고, 분홍색도 그 시절의 감자보다 짙다.

 

왼쪽의 것은 일반감자이고, 오른쪽의 것은 돼지감자라면서 얻은 것이다.

밭 솥에 넣어 익혀 먹으니,

약간 삶은 무 맛과 일반 감자 맛이 났는데,

감자에 물기가 많아서 포슬하다기보다는 무를 익힌 듯 했다.

 

자연사 박물관에 올라 온 사진에 여러가지 감자 중에 이 모양으로 생긴 감자도 있었지만,

감자의 이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