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물건을 팔기 위한 고도의 상술인가?

이쁜준서 2013. 7. 3. 05:31

 

능소화

 

김치냉장고를 우리나라에 출시 된 다음 해에 샀다.

그 때로서는 획기적인 가전제품이었고,

처음 출시한 회사 단독으로만 생산 할 때였고, 그 당시 제일 큰 것이 120리터였었다.

그 때는 김치통 한칸을 들어 내고,

주는 철망을 얹어서 육류나 과일을 신선하게 보관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이어서 대 가전메이커에서 김치 냉장고를 만들게 되면서 대형화 되고, 한쪽만 냉동 기능도 있게 만들더니

이젠 양쪽 다 냉동을 겸할 수  있는 제품이 나온지도 몇 년이 되었다.

회사에 따라 냉동 기능에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가 산 가전회사의 것에는 차별성을 두어 [꽁꽁냉동]이라는 말을 내 걸었다.

그러니 콤프레샤가 좋은 기능의 것이 장착되어 있다고 했다.

 

우선 김치냉장고가 작아서 많이 불편하고,

오래 되어서 김치보관 기능도 처음만 못하고,

또 이제 고장이 아면 AS도 받지 못할 것이고, 올 해는 김치냉장고를 하나 새로 들여야 할 형편이라

몇 군데 가격을 알아 볼려고, 대리점, 가전제품의 도매 상가,

여러 가전업체의 것을 한 곳에서 취급하면서 할인해서 판다는 곳도, 백화점 가전코너에도.

물건도 좋아야 하고, 가격도 좋아야 해서, 발품을 파는 것인데 결과는 좋았다.

 

 

 

미국능소화 꽃

 

 

가전제품 도매 상가에서,

친구는 제습기를 하나 살려고, 준서할미는 보온 기능과 한번씩 하는 감주 삭히는 기능을 쓸려고 일반 전기밥솥을

살려고 하는데, 여러가지 작은 가전제품을 파는 곳에서 파는 사장님은,

제습기는 전기가 무척 많이 들어 가니, 장마철 습한 때엔 방에 보일러를 잠시 돌리면 되고,

제습기를 용량대로 여러 대 진열해 놓고, 팔면서....

일반 밥솥은 수입산이라, 밥을 보온 하면 밥의 색이 변하는 것이 예전 압력 밥 솥이 나오지 않던

국산  전기 밥솥 때 처럼 기능이 좋지 않다고.

준서할미는 전기 압력 솥을 두고도 일반 압력 솥에 직화로 한 밥이 맛이 있어 두고도 쓰지 않은 날이 오래 되어

보온 기능이라도 쓸려고 내어 보니 전기가 들어 오지 않았다.

 

소소한 가전제품의 종류를 한 가득 진열 해 놓고 파는 가게여서, 고도의 상술인지는 몰라도

말만 좋다는 쪽으로 했다면 샀을텐데,

아예 친구는 제습기 사는 것을 포기 했고,

준서할미는 겨울에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우선은 급하지 않아 미루었고,

명함을 주면서, 물건을 사면 퇴근길에 배달을 해 준다는 말은 했다.

오래 그 업을 해 오신 분으로 보였고, 가게도 번듯 했다.

 

어쩌면 이렇게 일반적인 눈으로 보아서는 이해가 않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 사회가  혼탁하면서도 유지해 가는 지도 모른다......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 즙과 양파 생저러기  (0) 2013.07.15
양파효소 담기  (0) 2013.07.15
자색양파 엑기스를 내어 먹다.  (0) 2013.07.02
감자 2종류  (0) 2013.07.01
살구식초 만들기  (0) 2013.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