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여행

강변에는 봄이 앉았다. 2

이쁜준서 2013. 2. 23. 06:30

 

 

 자연돌 보 아래 위에서 놀던 오리들이

한 곳으로 모이더니, 날아 오르기 시작한다.

날아 올라 수면 윗쪽에서 나르는 것도 멋있었지만,

날다 물에 내려 앉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물 속으로 잠수를 했다 한참 있다 나오기도 했다.

조금만 더 가까우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사진을 담았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날아 가버리고, 반대편으로 가 버리고,

이 정도로 담은 것만 해도 감사한 맘이다.

 

 

 자연돌 보

 

 

나목 

이 사진의 풍경이 어쩌면 세월따라 없어질런지도 모르는 귀한 풍경이다

오랜 세월 흘러가는 강물과 함께 강물 근처에서 오랜 세월 자라 왔을 잡목인데,

아직은 봄 기운은 눈으로 볼 수는 없어도 맘으로 볼 때는 저 나목들의 모습에서도 봄 기운을 느꼈다.

 

 

 

 

 사람이 타고 오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산엉뚝이다.

가깝게 강이 있어 불어 오는 습기 있는 바람에 식물이 잘 자랄 것 같은데도

나무고 풀이고 모질게 자라는 것 같았다.

정말로 오랜 세월의 흔적이다.

 

 

 다른 각도에서 담아 보았고,

 

 

세워서 담은 것을 세우지 않았더니

지형이 다른 곳 인듯 보인다.

 

 

 

위의 사진과 가까운 곳에 이렇게 토지개발을 하던 자리가 보인다.

그러니 다시 뭔가 제목을 붙여서 개발을 하면 위 사진의 풍경들은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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