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해질 무렵 금호강변 풍경

이쁜준서 2012. 6. 26. 06:00

 

 강둑에서 오후 7시경 아파트 넘어로 해가 진다.

 

 

 

 

 

 해는 산 넘어로 지고 있어도, 저녁노을의 빛이 여기까지 번져서

하늘은 붉은 기운을 띄우고, 하늘 아래 강물도 붉은 빛이 반영이 되어 있다.

해를 품은 달이라 하더니,

저녁 노을을 품은 강물이다.

 

 

 해는 지고 어둠이 오기 직전의 밝음이 새벽 5시경보다 더 맑아 보인다.

저 멀리 강정고령보의 다리가 보인다.

 

강정고령보 전망대에서 보는 저녁노을이 멋질 듯 한데....

 

저 다리 아래는 낙동강물이 유유하게 흐르고,

산과 들은 온통 전기를 나르는 철탑이 위협적으로 느껴 진다.

 

 

금호강변에서 저녁 노을을 바라 본 적이 없어,

오늘은 걷기 운동시간을 저녁노을을 볼 수 있게 조절해서 나갔다.

강바람에 찬 기운이 실려 있어 선선한 가을 저녁 같았다.

추워 질려 해서 거리를 약간 단축해서 2시간 30분만에 귀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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