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참외

이쁜준서 2012. 6. 12. 17:32

오늘은 참외의 전국적인 주 생산지인 성주 장날이었습니다.

참외는 성주에도 몇군데 집하장이 있고, 품질이 좋은 참외는 집하장으로 몰리고,

시장에 나오는 것은

크기는 크도 때깔이 좋지 않은 것이나,

당도가 좋지 못한 것이나,

크기가 아주 작은 것등이

생산자들이 장날 내다 팔기도 합니다.

 

 

크기는 작아도 당도는 좋은 참외 8Kg이 담긴 것을 8,000원

 

인도에 앉아 계시는데, 허리가 굽어서 바로 펴지도 못하시고

우리가 볼 때는 몇상자를 가져 오셨는지 몰라도 2상자

수박 50여덩이를

참외는 박스에 가격을 적어 두었고,

수박은 박스를 잘라 대, 소로 가격을 붙여 놓았습니다.

당신 말씀은 하셔도 다른 사람 말 소리는 들리지 않으신 모양이었습니다.

성주가 그리 멀지 않아서 아주 가끔 이렇게 작으면서 당도가 아주 좋은 참외를 살 수 있습니다.

 

장날이라 해도 가뭄이 계속되어 푸성귀도

도시의 재래시장보다 헐하지 않았지만

직거래라 싶어서 아욱잎도, 호박잎도, 애호박도, 우선 먹을 마늘도 반접을 사 왔다.

 

6월이라

이렇게 가뭄이 계속 되다가 장마라도 시작되면 싶어서

싱싱하고 4쪽을 내어도 참한 배추 4포기를 사 왔다.

김장김치 남은 것이 2통밖에 없어서

두어 통 더 담아 놓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