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은은한 노란색 꽃 술과 약간은 도톰한 각진 꽃잎하며
고급스럽게 보이는 꽃입니다.
나무꽃의 격을 갖춘 꽃입니다.
오래 전에 치자나무를 사다 키웠고, 나무도 아주 컸었지요.
열매도 아주 많이 열려서 겨울에도 그냥 두면 또 꽃처럼 노란색의 열매는 이뻤지요.
그 큰나무가 어느 날 원인도 짐작 못하게 고사 해 버렸지요.
연유를 찾고 찾고 해 보니,
재 거름을 줄려면 재를 물에 풀어서 삭혀서 그것도 아주 조금씩 물에 타서 주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하나가 잘 못 되었겠지 싶었습니다.
오늘도 볏짚을 태워 재 거름을 만들었는데,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주어야 겠습니다.
애지중지 하던 나무가 고사 해 버리면 그 나무를 다시 사지 않아 집니다.
이젠 7~8여년의 세월이 흘러서 올 해 다시 들이면서
제법 큰 것으로 샀더니 당년에 꽃이 핍니다.
그러면 당년에 열매도 맺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