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치자꽃

이쁜준서 2012. 6. 5. 10:40

 

 치자꽃

 

 

은은한 노란색 꽃 술과 약간은 도톰한 각진 꽃잎하며

고급스럽게 보이는 꽃입니다.

나무꽃의 격을 갖춘 꽃입니다.

 

 오래 전에 치자나무를 사다 키웠고, 나무도 아주 컸었지요.

열매도 아주 많이 열려서 겨울에도 그냥 두면 또 꽃처럼 노란색의 열매는 이뻤지요.

그 큰나무가 어느 날 원인도 짐작 못하게 고사 해 버렸지요.

 

연유를 찾고 찾고 해 보니,

재 거름을 줄려면 재를 물에 풀어서 삭혀서 그것도 아주 조금씩 물에 타서 주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어느 하나가 잘 못 되었겠지 싶었습니다.

오늘도 볏짚을 태워 재 거름을 만들었는데,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주어야 겠습니다.

 

 

애지중지 하던 나무가 고사 해 버리면 그 나무를 다시 사지 않아 집니다.

이젠 7~8여년의 세월이 흘러서 올 해 다시 들이면서

제법 큰 것으로 샀더니 당년에 꽃이 핍니다.

그러면 당년에 열매도 맺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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