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가 채 되지 않은 시각에 모습입니다.
첫날은 한송이, 둘째날은 두송이,
셋째날은 너무도 반가워서 그냥 많이 피었습니다.
꽃이 서북쪽을 향하고 피었습니다.
합창을 하는 새가 되고 싶은가 봅니다.
꽃잎 가쪽으로는 약간의 프릴이 있고, 꽃잎 하나 하나에는 꽃심에서 노란 색을 퍼다 나르고,
꽃잎 끝쪽에 노란색을 끝마무리를 했습니다.
사람의 창작은 아무리 해도 자연의 모방입니다.
이 색은 눈으로 보아도, 카메라에 담아도 같습니다.
오늘 하루 태어나서 오늘 다 같이 갈 것이라
모여서 사진이라도 한장 찰깍 했습니다.
누가 누가 이쁘나? 가 아니고,
그리워서 옹기종기 얼굴 맞대기라도 하고 싶어서......
이 방향이 서북쪽입니다.
올해는 꽃빛이 유난스럽게 곱습니다.
(메주를 띄우고 깔고 덮었던 짚을 태운재에, 친구가 먹다 남은 칼슘제를 주었고, 깻묵 삭힌 물을 섞어서
봄에 3~4회 거름으로 주었었습니다.
올 해는 분갈이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