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야산 산행이었습니다.
돌이 많아서 올라가면서, 내려오면서 조심을 많이 했습니다.
하산길에 한번도 가지 않았던 길을 따라 들어 갔더니
금계국이 조금씩 보이더니 길가에 이렇게 심어 놓았습니다.
금계국과 산 식물의 어우림은 보기에는 나쁘지는 않았으나......
바위가 자연에서 이렇게 침식되는가 봅니다.
이 바위 위 안쪽으로는 사람이 앉으면 바람도, 확 트인 전경도 좋은 명당자리 입니다.
흔해서 그렇지 진노란색이고, 꽃도 이쁩니다.
한번만 심어 놓으면 씨가 떨어져 다음 해에도 올라오고 예쁜꽃을 피우기에,
이 자연의 초지는 사람이 심은 초화로 덮여서
내년에는 더 멋진 풍경이 되겠지요.
집에서 나가 집에 돌아오니 5시간이 걸렸습니다.
고단해서 오늘은 쉬고,
내일은 아마도 6~7시간 걷게 될 것입니다.
평지는 그 정도로 걷고도 그 다음 날 몸살은 하지 않았는데,
야산이긴 하지만 산행이라
먹을거리를 단단하게 준비해서 나가야 합니다.
몸은 고단한데 여기서 멈추면 다시는 시도도 못할 것이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