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교에서 금호강 하류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성서 계명대 앞 10차로 도로도 의 인도는 넓고, 나무도 많습니다.
강창교 밑의 금호강변은 공사 중 자연석으로 돌계단 공사 중
강변은 몇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갈대를 캐내고 군데 군데 텃밭 농사를 했었는데, 정비공사가 마치면 좋은 산책공원이 되지 싶습니다.
강창교 강나루 운동코스는 총길이 3,000m 구간
방천둑길을 걷다 장미원을 지나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둑 아래 초지로 내려 갔습니다.
초지 둑 쪽에서 300~400미터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이렇게 강물과 땅이 바로 닿았습니다.
큰비가 오면 초지쪽으로 물이 채어 오를 것입니다.
하루 전날 비가 와서 땅은 축축했고, 고라니 발자국이 강물쪽으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사람이라고는 하나 없는 초지이기도 하고 ,금호강 하류쪽의 습지이기도 한 곳입니다.
꿩의 울음소리도 간간이 들리고, 고라니 발자국으로 보아 초지에는 한두마리가 넘는 고라니 가족이 살고 있지 싶었는데,
어찌 된 셈인지? 강가 쪽으로 가도 새는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버드나무, 수양버들, 도깨비싸리, 뽕나무등이 있었고, 아주 큰 나무도 있었지요.
이렇게 한가지 덩굴풀이 다 덮인 습지도 있었고,
갈대와 그냥 풀들이 섞인 습지도 있었는데,
갈대라고 초지 전체를 다 꽉 찬 것도 아니고, 풀들과 공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연적인 초지이고, 습지에는 이런 자연의 질서가 있었습니다.
둑변으로는 갈퀴나물의 기세가 하도 세어서 겁이 나기도 했는데,
본격적인 습지이고, 초지인 곳에서는 갈퀴나물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 무데기로 군데 군데 있었습니다.
강창교 들입에서 둑 위로 걷기 시작해서
습지로 내려가서 달성습지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멈추었습니다.
입간판의 내용은 이러 이러한 곳이니 들어가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내일은 쉬어야 겠습니다.
발목이 시큰시큰하고, 허리도 뻐근합니다.
집에서 나간 시각과 돌아 온 시각을 보니 5시간여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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