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이 피고, 모란이 피면
봄은 하마 봄의 끝에 있습니다.
전국에 조경해 둔곳 치고 철쭉꽃을 어찌나 흔하게 심어 두었는지
너무 흔해서,
이 화려한 꽃이 피어도
감탄보다는 그저 곱다란 느낌으로 휘휘 철쭉꽃을 둘러 보게 됩니다.
꽃 모양이며 꽃 색이며 얼마나 고운지요.
쩔쭉꽃도 제 각각의 이름이 있던데,
은행이 갔더니 이 꽃 화분이 있어 너무도 이뻐서
15년 전에 한 화분 사 왔었지요.
그 때만 해도 이 꽃이 귀해서 작은 포트에 심겨진 것은 없었고,
큰 화분에 심겨진 것을, 15,000원을 주고 사 왔는데,
이제 조경한 돌틈에도 심고, 녹지에 한 가득도 심어 놓았습니다.
저가 사 왔던 화분은 몇년 옥상 식구가 되었다.
어느날 퇴장을 했습니다.
어쩜 이렇게 홍색이 이쁠까요?
색으로 배합해 인공으로 만든다 해도 이런 고운색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곱고 또 곱습니다.
준서할미는 이 색의 철쭉꽃 한 화분을 갖고 싶은데,
준서외할아버지는 싫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운 철쭉꽃들이 피었던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녹색잎이 고운 때는 하마 계절은 초여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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