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이기대에서 월전까지의 야생화 1-2

이쁜준서 2011. 6. 14. 06:30

 

갯까치수영 

바닷가 바위 틈새 흙이 좀더 많으면 군락을 지어 피고

아주 작은 흙이 있는 바위 틈에서도 자라는

원예용꽃들과는 아름다움을 겨누지 않으려 한다.

 

 

 神이 하신 조경이다.

사람이 아무리 조경을 해도 결국은 신이 하신 조경을 모방해서 비슷하게 할 뿐이다.

생명감에서 따라 갈 수 없으니....

짠 해풍을 맞고 때로는 바닷물의 포말도 맞을 것이고,

생생한 아름다움에 반할 수 밖에 없다.

 

 

벌노랭이 

                                                                                           들이나 잔듸밭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풀꽃 중에서도 아주 고운꽃이다.

바닷가 벌노랭이도 그 생명감에서 다른 생기를 뿜어내고......

 

 

모래지치

아직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청초한 모습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바위 옆에 자연스레 핀 모습을....

 

 

 부처꽃

식목원이나 식물원에 가면 물 가까운 쪽에 심어져 있고, 엄청 키도 큰 풀꽃인데,

바닷가 바위틈이어서 키도 보기에 적당해서 이쁨을 더 해 준다.

식재를 한 것이 아니어서 주변 환경과 너무나조 잘 어울린다.

 

해풍을 맞는 바닷가 바위 틈에 핀 꽃이라 색이 아주 곱다.

바람과 파도의 짠 물거품도 맞고 단련에 단련을 하면서 이만큼 자랐을 것이다.

 

 

 바쁜 걸음이 아니였다면 부처꽃의 암술 수술과 디카놀이 하면서 1시간도 보낼 수 있었지 싶다.

호박벌 한마리만 보았지 벌, 나비는 그 시간대에는 보이지 않았다.

날봐요.... 날 봐요라 꽃술로 유혹하는 듯 하고....

 

 

누가 이런 정원을 만들었을까요?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바닷가 정원의 꽃들은

하늘도 보고, 바다도 봅니다.

하늘이 찡그려도

환~하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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