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준서할미 이야기

준서할미 이야기 4. - 자유의지대로

이쁜준서 2011. 4. 4. 11:07

준서는 업히기를 싫어 했습니다.

준서가 업히기 싫어 한것은 준서 자유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함이 싫어서였고,

할미와 마주 보면서 이야기하면서 주변을 볼려고 했습니다.

 

준서엄마를 키울 때도 잘 업히지 않으려 했습니다.

준서엄마가 아기였을 때는 우량아여서 업히면 편하지 않아 그랬지 싶습니다.

 

준서이모를 키울 때도 업자고 하면 안고, 안고,라 했습니다.

업고 등뒤 보다는 안고 엄마 얼굴 보면서 웃고, 이야기 하고 싶어 그랬지, 자유의지대로 움직이고 싶어서는 아니였습니다.

이렇게 세 아이들이 같은 월령대에 키웠어도 다 다릅니다.

 

 

 

 

밤에 잠자기 전 분유를 젖병으로 먹는 두 돐 전,

 재운다고 생각하고, 우유를 먹을 때 이 우유를 먹고는 잠을 자야 한다는 것으로,

" 잘 자, 안녕 "

하고 분유를 다 먹고는 준서할미는 자는 척을 하고 있어도,

아기준서는 언제나 30분에서 50분을 혼자 놀다가 잠을 잤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그런것은  아니고 잠을 자기 싫어서 그런 것이였고, 밤 중이고, 할머니는 옆에 자고 있으니( 자는척하고)

따로 잠 투정은 하지 않고, 혼자 실컨 놀다가는 잠에 못 이겨서 잠이 들었지요.

 

낮시간에도 잠이 오면 잠 투정을 해서 잠을 깨우고 또 조금 있다 울고 잠을 깨고를 했었습니다.

그럴 때 업으면,

업을 때는 업히지 않으려고 울고 야단을 하지만,

막상 업히고는 " 엎디, 손 넣고 엎디" 를 하면 금방 등에 엎드려서 잠이 들었지요.

업히면 준서 자신은 잠을 자고 싶지 않아도 자신도 모르게 준서할미의 따뜻한 등의 편안암에 기대어 잠이 드는것이

싫어서 그리 했었지요.

 

아기들은 의지되는 언덕 같은 어른들의 보호함과 사랑의 훈훈함 그늘이 있어야 안심을 하지만,

넘어지는 자유를 좋아 했습니다.

꼭 위험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뾰쪽한 것을 가지고 놀려고 합니다.

자유의지대로 움직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아기들에게 그 자유의지대로 움직이려 하는 것을 막으면 않되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사방으로 발달해야 합니다.

몸도 많이 움직이고, 그림책도 보여 주어야 하고, 좋은 음악도 들려 주고,

스스로 만지는 경험을 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준서에게는 최대한 준서할미가 그리 해 줄려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