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준서할미 이야기

준서할미 이야기 1 - 사람의 품성

이쁜준서 2011. 3. 28. 10:00

양반의 성씨

상넘의 성씨

지금 세상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고, 가치관도 없을 것을 혼인 때는 따집니다.

아마도 가풍을 짐작하기 위해서 그럴 겁니다.

 

태교가 중요하다 하니, 태어 날 때부터도 다 같은 품성의 아기들도 아닐 수도 있지 합니다.

그러나 태어날 때는 하늘이 주신 다 같은 천사들이니 다 같은 품성을 타고 나지 싶습니다.

우리는 본성이라고 부르지요.

 

대접 받기에 따라서

                자라면서 듣고 보고 느끼고,

 

대접 받는 자가 된건지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 하는지는,

아기들은 몸으로 느껴 다 알지 싶습니다.

 

저를 제일 높은 곳에 두고

가족 누구나가 저를 제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자라게 되면

바른 품성으로 자라고,

스스로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하고,

위험스런 것에 도전을 해 볼려 합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창의적으로 새로운 것을 날로 날로 배워 나갑니다.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란 언덕이 있어서,

날로 날로 아기는 자존감을 가진 사람으로 자랍니다.

 

좋은 품성을 가진 아기로 자라는 것은

주위에 있는 어른들이 아기를 대접하기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바쁜 엄마나 아빠하고만 살아가는 핵가족보다는

늘 언제고 제 편이 되어 주시고, 늘 제 몸을 맘 푹 놓고 맡길 수 있는 크단 언덕인

조부모와 함께 자라면 더 이상의 좋은 환경은 없을 겁니다.

 

 

설화

10월이 세 돐이 되는 남자 아기가 제 연연생의 동생이 있습니다.

듣기는 다 하는데, 아직 말이 늦어 표현하는 말이 얼마 되지 않기도 하다 합니다.

가만히 있다가 동생도 때리기도 하고,

상에 얹힌 반찬 그릇을 던져 버리기도 하고,

준서할미 친구인 그 아기 할머니의 전화에서의 이야기 였습니다.

딱 붙잡고 또 그러면 혼을 낼거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기의 입장에서는 이미 딱 붙잡고 혼나고 있는 것이고,

할머니도 제 편이 되어 주는 언덕이 못 된것입니다.

 

준서할미가 한 말은

그럴 때마다 야단을 치지 말고, 치우기 전에 아기를 안아서 달래고,

한참 업어 주라고 했습니다.

그릇을 던지지는 것이 고쳐 질 것입니다.

 

준서가 세살 때 준서할미에게로 와서는 할미는 낯선 사람이라 생각할 때

생우유와 두유를 섞어서 분유를 중간 중간 먹일 때였습니다.

엄마도 보고 싶고, 그동안 저를 돌보아 준 할머니도 생각날테니,

세살아기 준서가 받는 스트레스는 아주 높았을 겁니다.

 

두유을 던지고, 그 두유는 확 퍼지고,

던진 두유가 확 퍼져서 바닥만 닦아서는 않되어도, 치우기 전 먼저

준서를 나무라지 않고, 안아주고, 업어 주었습니다.

괜찮다. 할머니가 치우면 된다고 안아주면서, 업어 주면서 그리 말 했습니다.

두번을 그렇게 하고, 두번을 다 안아주고 업어 주었더니

하지말란 말 하지 않았어도,

준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유모차를 태우고 다녀도, 많이 안아 주고, 많이 업어 주기

 

준서외할아버지 늘 그럽니다..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어른들에게 있다고.

적어도 만 세살까지는 많이 안아 주고, 많이 업어 주어야 합니다.

 

준서는 유모차가 있어도, 업을 수 있는 띠를 가지고 갔는데도

안고, 안고 하고 쳐다 보면 한 손으로 준서를 안고, 한 손으로 유모차를 끌고

다녔는데, 유모차가 중심이 잡히지 않아서 자꾸 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