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기린
작년 추석 전 전날이었다.
준서외할아버지 갑작스레 꽃기린이란 것이 일년 내내 꽃을 피우는 것이더라면서
하나 사오라 했고,
추석전 전 날이어서 길가 꽃상들은 나오지도 않았고,
화원에서는 도기 화분에 옮겨 심어 놓고, 10,000원 이상을 달라고 하고,
참 많이도 발품을 팔아서 기여히 2,000원 폿트의 것으로 팔리지 않았던 못난이를 사왔었다.
그동안 자랐기에 3,000원은 받아야 하는데, 그냥 2,000원만 달라고 했고....
준서외할아버지꽃이였다.
주 가지는 그냥인데 여름에 들어서서 아랫쪽으로 작은 가지가 나왔고,
새로운 가지에서 꽃도 피었다.
꽃기린은
이 꽃처럼 붉은색, 분홍색, 연미색의 세가지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