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8월의 꽃

해오라비난

이쁜준서 2010. 8. 9. 10:28

 

해오라비란

 

 

작년에 세촉을 사온 해오라비란이 겨울을 나면서

화분을 헤집어 보니 알뿌리가 새들새들 해 져 있었다.

아무래도 고사를 하겠다 싶어 섭섭했는데,

늦게야 다섯촉이 올라 왔고, 그 중 한촉만  꽃대가 올라 오고, 꽃몽오리가 두개가 맺혔다.

 

접사를 한 것이고, 실제꽃은 사진의 꽃잎 하나정도의 크기이다.

술패랭이도 꽃잎이 저렇게 갈라지는데,

유독 흰색이고, 새처럼의 모양이라

이름을 해오라비란이라 받아서

더 귀한 꽃이 되었다.

 

학이 날아갈 때 두 다리를 뒤로 모은 듯한  것도 기다랗게 보이고....

 

 

하기야 술패랭이는 꽃이 한무데기로 피는 여러해살이 풀꽃이고

해오라비란이니  란류에 속하는 것만으로도 귀한 대접을 받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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