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벗님이신 들꽃님 댁의 메주 말리는 정경입니다.
들꽃님댁은 지리산 자락에 있습니다.
민박도 하시고 된장도 우리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잎을 먹는 채소와 풋고추, 오이, 호박, 우엉, 연근, 감자, 고구마, 과일과 열매 채소등의 대부분의 식재료가 되는 농산물을
시장에서 사 먹는다.
쌈거리와, 풋고추, 방울토마토는 옥상에서 화분에 해 마다 심어 먹기도 한다.
재래시장 인도에서 파는 직접 농사 지은 분께 사는 것들도 많고, 또 그 때 그 때 눈에 띄이고 맘에 드는 것으로 사게 된다.
그래도 쌀, 찹쌀, 흑미, 콩, 건고추등은 직접 농사 지으신 농가에서 구입하게 된다.
쌀을 10년이 훨씬 넘게 예천의 농가 한곳에서 사 먹지만, 그 밖의 농산물은 친구네 동생을 통해, 친구네 사돈집으로,
해마다 형편에 따라 다른 곳에서 구입을 하게 된다.
메주도 오랫동안 그렇게 구입해 왔었는데, 시골에서 오는 것이 일단 메주는 잘 끓여 놓고는 띄우고 말리는 과정에서 고르지 않아
4년전부터 농협에서 파는 국산콩으로 만든 메주를 사다 장을 담았다.
시어머님께 장 담는 것을 넘겨 받아서 아직까지 된장이고, 간장이고 맛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올해는 친구언니가 골프치러 가 같은 회원이 메주를 끓여 판다고 권유를 해 그 메주를 사게 되었다.
같은 회원 중에는 된장, 간장을 사 먹었더니 별로 맛이 없다고 하기도 한다면서 , 소개 했던 친구언니가 걱정을 한다 했다.
메주를 30년도 더 만들었는데, 메주가 잘 말랐고, 직접 기른 콩이라고 장담을 한다는데, 믿어 보기로 했다.
간장이나, 된장은 간이 짜면 낭감한 맛이 없다.
또 그렇다고 간이 싱거우면 변 할 수가 있고, 된장은 특히 싱거운 것은 날 된장으로는 맛이 있으나 뚝배기로 된장을 끓이거나,
된장국을 끓이면 어딘지 모르게 신맛이 있어 맛이 없다.
그냥 염도를 맞추어 잘 띄운, 잘 마른 메주를 넣고 담으면 그만이긴 한데, 관리도 해야하고, 그 염도도 적당하게 맞추어야 한다.
준서할미는 3년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녹혀서 날계란을 띄워 동전 500원 크기 정도로 염도를 맞추는데, 장이 발효되면서
맘을 졸일 때도 많다.
친구는 나보다 소금을 더 넣으니 간장 맛이 감칠맛이 덜하지만, 뜰 때까지 장물이 말갛다.
메주가 바짝 말라야 하는데, 가정에서 끓여 오는 것은 겉은 말라도 속이 마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농협에서 파는 메주는 부딛히는 소리가 따르락 따르락 할 정도이다.
30년도 더 메주를 만들었다는 메주로 30년쯤 간장을 담은 준서할미가 담아 맛난 간장, 된장으로 만들어야 겠다.
오늘 메주가 올 것이다.
메주가 덜 말랐으면 두번째 말날에 담을지라도 바짝 말려서 담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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