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중국산 삼베

이쁜준서 2008. 8. 6. 13:20

 

 

 

 

 삼베로 커버가 된 베게

 

이 정도면 중국산 삼베라도 좋은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가격은 올랐고, 이 정도의 품질도 않된다.

40자 가까이 되는 한필에 이것보다 한등급 낮은 것을 12만원이라 했다(어제 도매시장에서)

 

 

어제 준서 배웅을 갔다가 섬유도매시장을 갔었다.

우리집에 있는 삼베 홑이불은 20년 정도 된것인데, 이젠 좀 낡아 갈려 한다.

한국산 삼베로 만든 수를 놓은 홑이불도 있고, 한필을 끊어 직접 시어머님께서 바느질한 삼베 이불은

아주 크다.

내 아이들이 덮기도, 깔기도 했던 것들인데, 준서가 우리랑 살 때도 덮었고, 이번에도 에어컨 바람이

차거우면 자는 준서를 슬쩍 덮어 주었었다.

준서는 어려도 3살 때부터 여름이면 삼베이불을 덮었었기에, 삼베 이불을 좋아한다.

 

집에서 직접 바느질을 해 큰폭으로 해 사용해 보면 곱게 수를 놓은 삼베 이불들보다 훨씬 더 좋다.

국산보다 얇아서 더 시원하기도 하다.

작년부터 두어개 만든다 만든다 하면서 어느 때 시장에 가 물으니, 요즘은 삼베가 좋은 것이 수입 되지 않는다 했다.

그랬는데, 어제 이불집에 갔더니 저렇게 고운 상질의 삼베로 만든 베게커버가 있더 3장을 사 왔다.

새로 산 베게속을넣어 준서외할아버지 베게로 했더니 깔깔한 촉감이 더운 여름에는 제격이다.

 

몇년전만 해도 중국산은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았는데, 올해는 특히 많이 올랐다 한다.

농산물에 있어서는 중국산은 헐한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