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에미가 엄마는 배우는 것을 좋아 하시잖아요 라 한다.
작은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여유 시간이 나 이런 저런 것을 기회가 되면 배웠다.
아이들이 다 장성해서 도시락을 싸지 않아도 되었던 7~8년전에 음식을 배우게 되었다.
이나이에 뭔 음식을? 싶기도 했지만, 주먹 구구로 하는 것 같아서 친구 세명과 복지관에서 가정요리를
배우게 되었고, 두달을 배우다 보니 우리가 가는 날 오후에 이바지 음식강좌가 열렸다.
이왕 가는 길이니 쌀을 조금 가지고 가 오전에 한 가정요리로 (적당하지 않을 때는 된장찌개를 하고)
반찬을 하고, 냄비에 밤을 고슬고슬해, 강사님도 잡수시게하고, 이바지 음식을 배우게 되었다.
처음에는 초등학생마냥 강사를 똑 따라 한다고, 쌀가루를 받으면 물반으로 체에 내려야 함을 번연이
알면서도 강사가 하라고 해야 그 때야 하고 그랬다.
강사를 따라 그렇게 배우다 보니, 우리가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다음기에 사람 숫자가 적어서
조리대가 하나 남게 되었다.
강의료는 내지 않고, 실습비만 내고 다시 듣게 되었고, 같이 강의를 들었던 6명과 기추도 결성된
다음 이었다.
계원 6명이 다 제사를 모시고 있던 사람들이고, 그러니 한번 배운것이 있으니 두번째는 스스로 알아서
하면서 익히게 되었다.
그 모임의 결성 목적이 내 자녀들의 결혼 때 음식을 같이 하자는 목적이었고, 그러다 보니 꼭 부탁하는
친지들의 음식도 맡아서 해 주게도 되었다.
준서에미 이후에도 몇번의 혼사 음식을 했었지만, 4년전부터는 하지 않고 있다.
우선 내가 바쁘서 참석을 못하니 사람 인원이 모자라서 하지 못했다.
집집마다 아직 미혼인 자녀들이 있고, 요즘은 이바지음식을 하지 않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기회도 있을 것이고, 내가 앞서 친구들과 조금 더 공부 해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이고, 또 오징어로 꾸민 폐백닭, 오징어 꽃오림, 시아버지가 계셔야만 올리는
대추고임등의 사진을 올려 본다.
가지고 있는 책의 사진이지만, 우리가 실제 저렇게 만든다.
익힌 닭에 오징어를 오려 옷을 입힌 폐백닭
꼬리 깃털도 만들어야하고, 반건조 오징어를 사 껍질을 벗기고 손질해서
녹녹하게 손질해서 저렇게 아주 작은 날렵한 가위로 오린다.
오징어 오림에는 여러가지 모양이 있다 대추고임(시아버님께 드리는 것)
혼례음식 문화에서 대가이신 분들의 책이다.
4년 동안 혼례음식에 관심을 두지 못했다.
우선 어떤 책이 나와 있는지 검색을 해서 알아 보았다
책 이름을 알고 서점에 가면 훨씬 수월하게 찾아 볼 수 있다.
|
|
|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이라는것....? (0) | 2008.07.21 |
---|---|
2008년 7월 20일 산행 (0) | 2008.07.19 |
다래키(다래끼) 와 다래끼(눈다래끼)에 대해 (새로운 글쓰기 2) (0) | 2008.07.16 |
손국수 (0) | 2008.07.13 |
글자 그대로 무더위이다. (0) | 2008.0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