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2584

상식있는 사람들의 쉼터

다음 블로그에서 글을 읽고 댓글, 답글로 블친이 된 사람들이 서울 2명,부산1명, 대구 1명 4명이 서울에서 만난 것이 아마도 10여년 전의 일입니다. 세사람은 거의 동년배이고 또 손주들의 할미였고 그 중의 서울 한사람은 열살 차이가 났습니다. 그 때 네사람이 서울에서 만났을 때 우리들보다 나이차가 한참나는 사람이 나를 보고 준서할머니는 글만 볼 때는 참 까다로운 분 같았고 직접 만나니 영 달라서 놀라게 된다 했습니다. 그 만남 이후로 카톡방을 만들고 아마도 10여년이 되었지 싶은데 우리들은 카톡방에 서 자주 만나고 전화 수다도 떱니다. 수다는 떤다는 표현이 딱 맞으니. 한 예만 이야기 했지만, 상식이 통하는 블로거들이 다음에서 블로그 하다가 다음이 문 닫는다해서 자신이 올린 포스팅보다 더 귀한 댓글을 ..

샘물 2023.10.28

된서리 오기 전 월요장

농사하시는 블친들께서 된서리 오기 전에 호박 잎도, 애동호박을 거둔다 해서 애동호박 사러 일찍가야 살수가 있어 집에서 10시 30분에 나서서 11시에 시장에 도착 했는데, 자경농들도 일찍들 와서 나처럼 애동호박도 사고 호박 끝머리 줄기 따온 것도 사고, 나물도 사고 시장은 모처럼 붐볐습니다. 채소파는 자경농이 굵은 고구마 3개를 담아놓고 5.000원을 하기에 예전 시골 고구마 캐던 날 굵은 고구마가 생각 나서 사왔지요. 이웃친구가 숙성 되고 먹으라는 것을 대답만 하고는 조금 두툽하게 고구마 튀김을 했습니다. 4조각은 남편의 점심 이었고, 3조각은 이웃친구네 주고, 나머지 작은 4조각을 내가 먹어도 1인분은 되었습니다. 애동호박은 8,000원어치를 사서 뒷집 형님 크고 작은 2개를 드리고, 오늘 저녁은 뽂..

샘물 2023.10.23

옥상 그곳은

우리집 옥상은 저가 정원으로 부릅니다. 겨울에는 실내로 들일 식물들은 실내로 들이고, 1년초들은 흙을 부어서 뿌리를 추려내고 잎들과 가지들을 자른 것을 말려서 또는 그대로 화분 밑에 깔고 흙을 다시 담아 줍니다. 장독을 두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해마다 담아도 모자랄듯 한 때도 있었지만, 근래 들어서는 2019년, 2021년, 2024년인 내년에 담을 것입니다. 장은 아직도 남아 있는데 장 담는 일이 앞으로 내게 힘든 일이지 싶어서 당겨 담으려 합니다. 옥상은 햇볕 좋고 바람 좋아서 장맛이 좋습니다. 다이소에 갔더니 마춤한 화분이 있어 사 왔습니다. 화분은 언제고 마춤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내년 봄에나 쓰일것도 사게 됩니다. 빨래는 추운 때는 실내 건조를 하지만 겨울에도 따뜻한 날은 옥상에 넙니다. ..

샘물 2023.10.19

덜어내고 보태고 1

결혼식을 올리고 그날이 음력정월 그믐이라고, 그 다음날은 음력 2월 바람달이라고 결혼식 후 오후 늦게 시댁으로 들어 섰습니다. 시댁에서 날을 받았는데 딱 정월 그믐날이 좋다고, 시어머님께서는 불교신자 이셨습니다.내 인생의 봄날도 너무도 바뻐서 몰라 그랬지 이렇게 화사 했을 것을, 결혼식 다음날은 친정으로 돌아 가 아버지 고향으로 가 인사 드리고 부산 친정으로 돌아 와 시댁으로 온 것이 땡초보다 매운 바로 결혼살이 시작 이었습니다. 6명의 가족의 손빨래등등 참 힘들었는데 우리 아기 둘과 8명, 큰시동생이 결혼하니 분가를 했으나 자주 오니 12명, 시누이가 결혼 해 나갔지만 자주 왔고, 김장김치는 해 주었고, 수년 뒤에 막내 시동생이 결혼하니 명절에 2박 3일 모이면16명 김장김치는 시동생 두명, 시누이 1..

샘물 2023.10.13

육개장을 끓이며

한우 수육 하면서 전골처럼 만들어 두번을 해 먹고 남은 고기를 갈비찜 양념으로 투박한 네모로 썰어서 한 고기를 먹다가 고기가 맛있다 육개장 해도 맛나겠다 한 것이 5일쯤 되었지요. 마트에 갔는데 300g정도로 잘라 파는 사태고기가 팩에 담아진열 되어 있었습니다. 3팩밖에 살 수가 없었습니다. 반눈에도 고기양이 차지 않고 정육점에 갔다면 양지 반 사태 반으로 고기양도 넉넉하게 샀을 것인데 이웃친구와 같이 갔는데 40% 세일이라고 사자해서 샀습니다. 전골을 해 먹으려고 세일 때 설도를 사다 냉동실에 넣은 것도 한팩을 넣고. 고기를 삶아 손으로 째 놓고, 무도 삶아서 투박하게 썰어 놓았고 토란도 삶아 두었고,고사리도 삶아 두었습니다. 오늘 오전중에 손질을 해서 이제야 국물이 펄펄 끓기에 모든 재료를 넣었습니다..

샘물 2023.10.06

월요장날 양말 장수

도심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월요장에 갔더니평소 같으면 고사리를 팔고 가끔 그 옆에 작은 다라이 하나 놓고 자연산 미꾸라지를 파는 제법 목이 좋은 곳이 있습니다. 오늘장은 고사리,자연산 미꾸라지 파는 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양말을 걸이대를 3개를 두고 제법 많이 면이 섞인 품질이 괜찮은 양말을 어느 것이라도 7켤래에 1만원이라 했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고르고 있으니 말 잘 하면 8켤래라 했습니다. 주로 여자들 양말이었습니다. 저는 8켤래를 골라서 돈과 함께 주었습니다. 장사가 켤래를 확인해야 하니까요. 추석명절이 지났는데 양말을 팔러 오셨어요? 명절에 여자분들은 자기 양말도 사지 않고 추석 장보기 바쁘고, 남자분들은 양말이 선물 들어 오고 딱 추석지내고 첫 장날은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이 주머니..

샘물 2023.10.02

아무 한 것도 없는데 10월이다

어제는 폰에서 티스토리를 연다고 앱이 깔린 창을 보는데 달력에 1자가 선명하게 보인다. 지겹도록 오는 장마에 태풍 카눈에 지방마다 물 난리에 사상자가 나고, 산 사태가 나고, 동네가 그 흙더미에 깔리고, 참 지난한 여름이었고, 작게는 우리 옥상정원에 식물들이 많이 가 버렸다. 가을에는 볼 꽃도 없겠다 싶었는데, 이렇게 키가 크고 검은 잎을 따준 줄기가 길고 흰색꽃은 웃쪽에서 화사하게 웃고 장마 비에 마치맞다 싶은 키을 더 키우고, 장마비가 끝나고 이내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바람에 눕고,대궁이 아랫쪽은 잎이 검게 변하고 마르고, 추석이 지난 다음 날 그 검게 변해 마른 잎들을 손으로 다 정리했더니 남편이 장독 맞으면으로 전시를 해 주었다. 그랬더니 작고 아담한 것과는 달리 바람에 한들거리기도 하고, 가을..

샘물 2023.10.02

박자를 맞추고

옥상에 올라가 아스타 보라색을 손질 한 지가 1시간여 지났습니다. 남편이 올라 와서 일 할 장갑을 끼었지요. 뭐 할 일이 있어요? 명자나무 내가 적당하게 전지를 할께라고. 일전 조팝나무들을 내년에 꽃을 볼 수나 있을까 정도 잘랐는데 속이 엄청 상하고, 명자나무를 바짝 잘라서는 제대로 꽃을 못 볼 위험도 있어서, 어깨가 아프니 이웃친구와 추석 지나고 하자고 약속을 해 두었습니다. 명자나무는 삽목을 해서 7~8년을 키웠는데 절대로 손 대지 말라고 내가 정성을 많이 들였고, 내년에도 꼭 꽃을 보아야 한다고. 내가 전지를 할것이니 손 대지 말라고. 조팝나무에 대해서는 잔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오늘 남편과 둘이서 맘의 박자를 맞 추어서 이렇게 시원하게 전지를했습니다. 내 앞 쪽은 내가 하고, 남편 앞 쪽은 남편이..

샘물 2023.09.30

아스타의 계절

둘이서만 살아도 적게 해도 추석 음식을 다 합니다. 실제 먹는 양은 적어 냉장고에 두고 몇번이고 먹습니다. 특별히 크다는 달은 구름에 가리워 못 보았고 밤이 깊어서는 비가 왔습니다. 가는잎구절초 이 꽃은 아무리 정돈되게 키울려 해도 머리 푼 모습입니다. 그런데 향기도 은은하고, 긴 꽃대에 흰색의 꽃이 매력적이고, 저가 선호 하는 꽃인데. 남편은 저가 잘 못 키웠다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아스타 빨강색 아스타를 작년에 이웃 친구와 같이 분홍색, 흰색,보라색을 같이 샀는데, 친구는 작년에 이 세가지 색이 자라다 고사 했다고, 조금 까다로운지. 나도 작년은 흰색과 분홍색이 한꺼번에 피는 것이 아니고 몇송이씩 피었다 마르고 또 몇송이 피고 했습니다. 올 봄 새 순이 올라 올 때 보라색과 흰색을 나누었는데 분홍..

샘물 2023.09.29

밥 먹듯 약을 먹고 산다

2개월에 한번씩 내과에 예약 해둔 날에 가서 약 처방을 받아 오는 비닐봉지가 수년이 되면서 점점 커졌다. 그 약에 영양제 약까지 먹으면서 내가 약 먹고 사나? 밥 먹고 사나? 어느 날, 밤새 잘 자고 일어 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팔이 아팠다. 점점 더 아파 지는데도 다친 것도 없어서 이러다 낫겠지 하고 견디기를 네 달정도 그러던 중에, 정형외과에 주기적 으로 연골주사를 맞으러 갔다. 정형외과에 왔으니 물었고 X레이사진을 찍어서 보고는 무슨 일을 이렇게 많이 했느냐? 염증이 생겼다면서 치료를 시작 했는데도 그대로 아퍼서 누가 잘 본다는 병원으로 옮겼다. 초음파로 진찰을 했고, 어깨 근육이 찢어 졌다고, 초음파 영상 속에서 보여 주시고, 무릎에서 물을 빼는 것처럼 주사기로 물도 뺐다. 나이가 있어 수술 하기..

샘물 202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