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구마라 하면 예전 초등학교 시절 그 때는 시골고구마가 겨울에 절이 삭은 것을 가마 솥에 싸리 채반을 놓고 쪄 놓으면 달기가 꿀 같았다. 고구마 먹고나면 손이 찐득할 정도였다. 그 물고구마 절이 삭으면 겨울에 생고구마가 더 맛이 있었다. 십여리 학교 길 집으로 돌아올 때 누가 가져 오면 너무 커서 잘 베어 지지 않아도 여러 아이들이 조금씩 베어 먹다 보면 작아져서 한입 가득 베어 물고 먹다보면 어느새 길이 단축 된듯 집이 가까워 졌다. 그 시절은 책가방이 없고 보따리에 책을 싸서 다녔는데 그 큰 고구마를 어떻게 학교까지 들고 왔던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너도 나도 돌아가면서 가져 갔는데. 어제는 이웃 친구가 오래 전 산 호박고구마가 딱 1개 남은 것을 생고구마로 깎았더니 연하고 달기는 꿀 같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