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웃음

이쁜준서 2006. 5. 25. 09:57

 

저절로,나도 모르게, 그 순간에, 청명한 하늘 같은, 주변을 동화되게 하는, 사람들 사이를 좋�하는,따뜻함, 저는 이 말 들에서 웃음을 찾습니다.

까만 머루 같은 눈 망울로 쳐다 보며 웃는 우리 아가의 웃음은 그 중 최고의 웃음이고, 순도 높은 웃음일 것입니다.

저는 그런 아가의 모습과 꽃을 폰에 담습니다. 웃음을 담습니다.

호호 할머니의 얼굴 가득한 웃음에는 살아 온 인생을 넘어, 그 순간에 웃는 웃음이기에, 신분으로 포장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이기에 감동합니다.

그래 예술하는 분들의 작품이 되기도 하겠지요?

나의 폰에는 거의 꽃 사진과 아가 사진입니다. 제가 기르고 있는 꽃들도 제법되고, 계명대 교정의 등나무 꽃도 담았습니다.

딱히 보라라 하기에도 푸른색이라도도 할 수 없는 그 꽃의 싱그로움에는 클 때의 추억이 있어서입니다. 그렇네요. 추억도 웃음이네요.

저는 폰에 담긴 웃음들을 PC로 옮겨 다시 봅니다. 덧칠을 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의 웃음들이 좋아서요.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할려면 반 이상은 저절로 되는 듯하게 할려면 경험과 지식과 노력이 쌓여야 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웃음은 경험 없이도 우리 속에서 저절로 표현되는 것이기에 전문가가 필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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