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절절함이 다르다

이쁜준서 2025. 12. 6. 05:44

90세 어르신께 안부를 드렸다.
몸이 많이 편찷으시다는
소문만으로  
이러시다가?
걱정이 되었었다.

오늘 전화에서는 많이 좋아지셨다면서,
점심 먹으러 영감님 붙들고 작대기 짚고  식당에 다녀올 수 있으시다 했다.

스러져 엠브란스 타고 병원에
입원하고 퇴원 뒤 삼 남매
자식 중 운전해서 올 수 있는 거리의 둘째 딸이  소원하게 지냈는데,
그 딸이  자기도 아르바이트 하느라  주말마다 오는데
그렇게 지극 정성이었다고,

수도권에는 큰딸과.
하나 아들이  있는데,
큰딸이 온다는 소식과
며느리가 온다는 소식에
큰딸이 온다는 소식이
더 반갑더라  하셨다.

두 달 전인가?
오빠께서 돌아가시고
7살 적은 올케가 치매초기로 있어 남편이 돌아 가신것도
모른다 하는데,
내 몸이 부실해서  못 가보았다고  하셨다.

남은 사람이 오빠였다면
내가 건강이 안 좋아도
어찌 해서라도 가보았을 건데.
그렇게 달라지더라.
오빠가 병석에서 전화를
하셔서 너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 하셨는데,
내가 병원에서 퇴원하고도
어지럽고  못 갔는데
생전에 만나지 못한것이,
너무 맘에 걸린다면서  우셨다.

나는 며느리도 딸과  다름없이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다르더라고 하셨다.
하물며 육친이라 부르는 말도 있는데 그럴수 밖에 없다 싶다.

김장을 하고 감기가 들더니,
또 속병이나서,
하루를 누릉지를 삶아
그 물만 먹었는데,
그런 몸으로 칫과 치료가 예약 되어 있어,
화요일,  좀 빡센 치료를 받고,
금요일인  오늘 또 다녀 왔다.
오늘 아침은  녹두죽을 끓여서
먹었는데  그냥 잘 지나갔다.

내가 정말 아프니  남편에게  
누릉지  삶아 물만달라,
약 먹을 물  따뜻한것으로
달라 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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