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사람 사람들간 이야기

이쁜준서 2025. 11. 28. 17:36

이란 유목민 후예들 이야기 중에서

사촌 오빠는 가난하게 살아도.
사람 도리를 하고
아들 하나에 딸이 셋인데
큰딸은 중학교 2학년쯤으로
보이는데 모든 집안일을 지혜롭게 아버지 어머니를 돕고, 동생들도
사랑으로 돌봅니다.

그 집에 오늘 아버지의 사촌 여동생 가족이 시골 마을의 친정아버지 댁에 수리할 일이  있어 2박 3일 갔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촌오빠의 집으로  아이들 4남매를 데리고  왔습니다.
크게 환영하고,
융숭한 식사 대접까지.
융숭하다 해 보았자  슈퍼에서
파는 냉동닭고기 사와서 숯불에 굽는 것이지만.
얼마 전 정미소에 가서
자기들 양식할 쌀  40Kg과
차를 타고 먼 길  가는 곳에
삼촌댁에 드릴 것도 1포 사고,
과일 등. 냉동닭고기도  
사고 아이들 데리고 인사차
가서 아이들 엄마는 자기 손으로 식사 차려서
노할아버지, 노할머니와
함께  열세식구가 함께 식사하고 돌아 온적도 있습니다.

친정 가서 그 이야기 듣고
감사해서 틀렸지로 보였습니다.

큰 도로의 녹지에  있는
나무인데,
열매는 걀죽한게 산수유를
닮았는데.
산수유나무를
저렇게  큰 나무로
열매가 많이 달린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잎도 다 말랐고
열매도 검붉었습니다.
수령은 30년이상되었을
겁니다.



이란유목민 후예들은
사촌은 형제처럼 지내고.
아버지 형제는 삼촌이 아니고
아버지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두 집 아이들이 같이 놀고 아이들은 지역춤도  추고,
어른들도 아이들도 손뼉 치면서 잔칫날 같았습니다.
대접하는 사람들도 우리를 찾아 주는 것에 고마웠을 것이고,
손님 되어 갔는데 환대를 해주는 사촌형제가 있어.
힘들게 살아가면서 맘의 위로가 되었겠다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위로는 사람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어제는  저보다 세 살 아래
시누이가 전화를 해 왔습니다.
어제 김장했다면서
11 포기했고,
아들은 처가에서 해 준다 하고,
딸은 7포기인가  자기가 해 주었고,
엄마는 한 포기만 드리면서
다 잡수시면 드린다 했다고.

자기 밭 밑  근처에  언니야 하면서  밭에 가서 일하면 여름철 커피도, 시원한 수박도
가끔씩 가져오는 관계로 지낸 지가  10여 년 되는 아는 동생이 있다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장을 담아  판다고  했습니다.

시누이가 농사짓는 농산물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
시누이 보고는 언니라 하고,
시누이 남편에게는 할아버지라 하고,

며칠 전에는 앞으로 가마솥을 쓸 일이 없어  너는 간장도 달이고 하니,
밭에 가서 가지고 가라 했더니
돈 5만 원과 돼지고기 사가지고 왔더라고.

또 며칠 있다가는,
100년을 되었을  예전  절에서 쓰던  콩서말 메주로 장을 담을 수 있는 항아리도 가지고 가라 했다고.
독장수 불러 팔면 60만원은
받을 수 있는 것을,
남편에게 20만 원이라도 받을까  했더니 20만원 받아 뭐 할래?
그 항아리에 장 담으면 장이
다니 장 장사하니 주라고 하더라고.
그랬는데  치매 앓으시는 분이
본 정신일 때는 온전할 때도 있는데  그 사람 말이,
할아버지가 내게 전화를 걸어서 우리 밭에 와서
장항아리 가지고 가라 하시더라고,
내 할아버지 좋아하시는
회식당에서  밥 사 드릴게라 하더라고.

인생 마무리를  시누이부부가
후하게 해서 듣기  좋았습니다. 환자분도 돌보고 밭일도 마무리하고 그러다 밤이  되고,
내가 전화하기 조심되니.
고모가  생각나면 전화해라.
했습니다.
시누이 남편이  딸 결혼식에 갔다가 모두들 시누이집으로 갔을 때.
우리 집에 자주 다니세요라
했습니다.
점잖으신 분이십니다.
나보다 12살 많으신분이십니다.

시누이는 잘 살고 있어
고맙다고 한 말이 맘의 위로가 되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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