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저 어린 시절에는
밤에 덮고 자는 이불도
집에서 목화 농사지어서
솜 털어 이불솜으로.
또 그 목화로 실을 만들어
집에 있는 직조기에 실을 걸어
무명베를 짰고,
또 무명천을 붉게 염색해서.
이불깃?으로 했었지요.

우리 집만 해도 밭이 적어서
선산 아래 작은 밭에는
김장채소와 메밀을 갈았고.
동네 뒤 작은 밭에는
고구마, 콩을 심었다가
가을에 수확하고는 보리를 갈았지요.
그러니 목화밭 농사도 조금씩 지어 딸 시집갈 때 새 이부자리
솜 준비도 서너 해 모았다 했으니.
집에서 덮는 이불을 크게
또 솜 넉넉하게 하지 못했을
겁니다.

혼자서 덮는 것도 아니어서
어린 우리들이 가만히 있지 못하니 이불 밑자리가 식는다고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그 때야 어린 시절이니
겨울에 이불 덮고 잘려 들어가서는 왜 그렇게 들락거렸던지요.

요즘 그것을 실감합니다.
잠이 푹 든 한밤중에는
이불 들썩이지 않고 잠을 자니.
등이 얼마나 따뜻한지요.
요즘은 온돌바닥도 아니고 온수 호스를 깔고 보일러 가동 시키는 것은 보온소파처럼,
온수 매트처럼.
따근 따끈하게 온도 올리지 못합니다.
온수매트는 따뜻한 온수가 호스로 흐르고,
보온소파는 열선이 깔려 있어
한 사람 눕기 적당해서 정말 잠자리가 따뜻합니다.

일을 고단하게 했으면 잠을 일찍 자야 하는데.
자정이 넘었는데도 아직 잠들지 못했습니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변해진 주거생활 (0) | 2025.11.21 |
|---|---|
| 한 가정의 할머니 자리 (22) | 2025.11.19 |
| 오늘은 일하는 날 (14) | 2025.11.16 |
| 단풍이 낙엽되는 만추 (14) | 2025.11.15 |
| 60대 이후의 삶 (24) | 2025.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