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한 가정의 할머니 자리

이쁜준서 2025. 11. 19. 05:38

앞으로 우리 손자들이 커가는 세상은 이모도, 고모도 있어도
없다시피 하게 될 것이고,
사촌들이 성인이 되어서
지금처럼 교류가 깊지도 아닐 거라고  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싶지만,
직장 동료도,
맘을 나누는 친구도 있어서
같이 가족여행도 갈 것이고.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도 할 것이고.
그 모든 것을 해도 어딘가
맘 한  구석은 쓸쓸할 것입니다.
그때는 그렇게 세상은 변해 있을 겁니다.
그러니  세태에 맞추어서
살아질 것입니다.

이란 유목민 후예들 이야기를 보면 도시화되지 않은 산골에서 목초지로 옮겨 다니면서 염소 떼들 풀 먹이고,

오후가 되면 염소 떼를  몰고
정착 생활을 하는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느 집에서는  할아버지가 염소 떼를 몰고 목초지를 가거나 자식들이 가던가 하고,
할머니는 집에서 크게 힘들지 않은 집안일을 도우시고,

저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지만,
할머니들께서는  밭에
나가셔서, 풀을 메고,
겨울이 끝나갈 무렵  호박심을 구덩이를 아들이 파고,
그 구덩이에  칙칸 치면서
인분을 부어 두면  시일이 가면서 인분 냄새는 날아가고,
봄에 그 구덩이에 흙을 덮어서는 호박씨앗을
넣어두는 일,
봄 되면 채전밭에  씨앗 넣어서
기루는 일, 우리 시골에는 상추마늘이라고,
알뿌리가 작고 잎도 가느린
쌈을 먹을 때 생으로 먹는 마늘밭 손질도,  
쌈채소밭 풀도 뽑고,
호미질하는 일,
콩밭에 씨 넣고.
매일 다니시면서 풀도 뽑고
호미질하셨고,
수확한,
참깨, 들깨, 콩등의 검불 날리고.
일곡 챙기는 일,
그 모든 대소사  일들을 도와주셨습니다.

겨울이면 아랫목에는  작은
이불이 깔리고 우리들이 학교 갔다 볼이 발갛고,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몸으로
할머니방에 들어가면
우선 춥재 하시면서  손을 잡고 화롯가에 앉혀서
화롯불에  손 녹여 주시고.
이불 속에 들어가라 하셨습니다.
집안 잔일만 하신 것이  아니고,
온 집안에 따뜻한 기운이 흐르게 다독여 주셨습니다.

핵가족화가 되면서
그런 할머니의 무한대의
정을 느낄 수가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할머니가 계시고,
그 할머니가 도시에 살고.
명절이면 가족들 데리고 찾아 가지만,
할머니 정을 느낄 수 없고,
점점 1회성이 되어 가는 세상입니다.

친구사이 이야기

이란 유목민 후예들이
날씨가 덥기 전에는   강 가까운 마을에 새 집을 짓고
여러 가정들이 살다가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대지방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돌아온 것은
두  가정이었습니다.
친구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기술이 여러 가지라  그 기술로 여러 곳을 다니면서 수리해 주고  수고료가  수입원이디 보니  강건너로 나갈 일이
많습니다.

그러면 부탁을 하면 친구네
식재료 장도 보아다  줍니다.
마을에 남아 있는 친구는 자기 집을 혼자서 짓고 있는데,
잘 못한 공사들이 있고,
해서   집에 돌아와서 친구네 일을 많이  도왔습니다.

일 잘하는 친구가 양집을 보로크로  짓고 있으니
다른 친구는 브로크도 날아다 주거나,
그날의 공사가 끝나고 혹시 비가 오면 안 되니  천막을 덮었던 것은 친구와 벗겨서
담쌓던 것을 덮는 일을 도우기도  했습니다

진정한 친구 사이는 모든 것이
플러스 관계다 싶고.
보기에 좋았습니다.
일의  결과에 상관 없이
따뜻한 맘으로 도왔기에 그렇습니다.

이야기로 꾸민 것이 아니고.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의 정이 있는 그 이야기 동영상을 오늘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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