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들 50대에 같이
등산을 다녔고,
60대이던 때는 세 해 봄에 깨끗한 곳을 찾아 점심과 간식.
커피 준비해서 쑥 뜯으러 가서
그 따뜻한 봄날 하루가 소풍이 되었다.
어쩌면 세 사람이 가져온 간식이
달라서 웃었다.
낙동강 보 안쪽으로는 벤치도 있고, 쑥도 뜯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한 친구는 우리 동네 살다가 일찍 이사를 갔었는데,
이사 간 후 우리들 세 사람이
팔공산, 가야산, 앞산 등을 산행을 했었다.
팔공산. 가야산은 높은 산이였고,
앞산은 산을하나 넘어서 또 산을넘어 내려 오면 7시간여가
걸리는 곳이였고,
그 친구와 이웃친구와 나 이렇게
셋이서.

이사 간 친구가 어제 운동 가서
내일 나는 친구들 만나러 간다 했더니 어떤 친구라 물어서
쌍둥이 같은 친구라 했었다고.
그들은 너무도 닮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는 그 친구가 거의 혼자서
다 했다.
우리 동네 떠날 때 세 살 아기였던
외손녀, 친손녀들이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친손녀는 응급실 간호사이고,
외손녀는 모델을 한다고 했다.
사진도 보여 주었고.
우리 두 사람은 매일 보니 그냥
그 친구 이야기만 들었다.

그 친구 남편이 2년 전 먼 길 떠나셔서,
대전 현충원에 모셨는데.
추석 전 기일에 다녀왔다면서,
가니까 아나?
돌아서 오니까 아나?
1년에 세 번쯤 만난다.

31일은 1년에 2번씩 만나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
그 친구가 둘째 아들네로
출 퇴근하면서,
학원 들려온 초등 손주들
저녁밥 먹여 놓고 돌아 온다고.
나를 만나는 날은 며느리가 연가를
내기로 했다고.
만나서 그냥 얼굴 보고
지난 이야기 하고,
뭐 의미 있는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고.
흘러가는 세월 속의 서로 모습
보는 것인데,
별 의미 있는 것도 아니면서,
그래서 또 의미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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