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가족은 많아야 한다

이쁜준서 2025. 10. 23. 09:55

이웃친구는 친정형제가 7남매에
딸이 다섯이라 했다.
지난 5월  친구네 아들 40대가
결혼을 하는데.
자기는 세 번째 자식 결혼이라
자식이 있어도 결혼도 안 한 친구,
또 자식이 둘인데 자기는 세 번째 결혼이고,
수도권이어서   멀기도 하고  하면서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도 보내지 않았다.
시댁 형제들에게는 위로 시누이들은  그 멀리까지 허리, 다리 아파서 못 가고.
시숙은 얼마 전 돌아가셨고,
우리 모임에도 연락하지 않고 나만 갔는데 친정형제들은 다 왔고,
여자동생 둘이서 여러 가지를 맡아서  하는 것을 보니
보기 좋았다.
결혼식이 끝나고 한참 지나서
여동생 둘을 초대해서 점심식사
대접을 했다고.

이란 유목민 후예들을 보면
올망졸망한 자식들이
5~6명은 되고,
내가 즐겨 보는 한 집은
현대식으로 큰 집을 건축해서
바닥은 좋은 카펫으로 깔고,
주방에는 냉장고, 세탁기, 가스레인지, 세탁기가 들어오고,
큰아들이 6남매 아이들이 있어
한 칸을,
결혼한 둘째는 아직 아기를 낳지 않았는데,
그 둘째 부부, 청소년인 막내아들
70대로 보이는 부모님이  다른 큰 칸을 쓰고  아이들은 할머니도,
숙모도 삼촌도  다 같이 육아를 하고.
그렇게 살지만 그들도 앞으로는
우리나라처럼 변하게  될 것이다.

나는 결혼을 하고 바로 시댁 가족과 살았으니  시동셩들,
시누이는 한 동네에도 살아서
늘 북적북적했지만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러 떠나고,
결혼해서는  직장이 있는 수도권에서 살고 있고,
사돈댁에 명절에 가라 하고,
우리 집 제사도  큰 시동생이 모셔가고,
내가 가지 않으니,

초등학교 때는 조카 둘이 여름방학이면 와 있었고.
갈 때는 옷도 신발도 사 주었고,
둘째들이 4살 동갑인 때는 시동생 일자리가 없어져서
우리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기도 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바쁘니 자연 만나지 않게 되고,

부산의 여동생, 남동생은
내가 나이 들어 할머니가 되니
더 애틋해 하는데 우리 아이들과는
만날 기회가 없다.

누가 그러던데.
이모도, 고모도 없는 사회가 되었다고.
아직은 우리 형제들은 한 번씩 만나고 전화도 하고.
애틋한데  내가 저 세상 가고 나면
이모도 찾지 않고,
고모도 찾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모도, 고모도 없는 것과
같게 될 것이다.

그런데 준서세대는  형제 없이 혼자인 아이들도 많고.
두 형제나 자매일 뿐인 가정도 많은데,
부모도 저 세상가시고 형제 없이
혼자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아마도 인간 간의 교류나, 형제들이란 것의 가치도
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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