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파 8.000원어치
자경농이 파는 것이고,
맛있는 품종으로 보였고.
심다 남으면 먹으려고
넉넉하게 사 왔다.
야산 걷기 나가는
남편에게 갔다 와서 대파 심어 주세요라 했더니 나보다 잘 심었던데라고.
며칠 전 나 혼자 3단을 심어서.
잘 하면서라 해서
그래도 많아서라고,
늘 씨앗 뿌리기, 모종 심기 등을
내가 다 준비해 놓고.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거나
그것만 남편이 하면 된다.
내가 못하는 것이 아니니,
안 해 주어도 그뿐이고,
실상 내가 더 잘 심는다.
대파를 심어 살음을 하고.
어느 추운 날 대파가 필요한데 없을 때 뽑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우뚝우뚝 서 있으면 꽂도 없는 겨울 진초록에 하얀대궁이
보기도 좋다.
오늘은 내가 션찮아서 더 이상 일을 할수 없어서 싱싱 하니 내일 심자 했는데.
준비도 안된 화분에 걷기 운동갔다 와서 늦은 오후에
남편 혼자 다 심었다.
무식한 사람
이란 유목민 후예들 이야기에서,
한 사람은 염소 떼의 주인이고.
나이로 형뻘이고,
한 사람은 양치기이고 나이로는 동생뻘이나 염소 떼의 주인이
야박하다고 저는 손 아래이고
직장이라면 직장인데 늘 맞선다.
염소 떼의 주인 누나와 올여름
열대지방에서 한 대지방로 이주를 해와서 그 누나네 가족과 한 마당에서 살았고,
또 열대지방에 사시던 주인의 부모님도 염소 떼가 이주 한 곳으로
오셔서 아들처럼 여기고 또 부모처럼 잘 어울려 지냈다.
첫돌 전의 아기가 있어.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있으니
완전한 한 가족이었다.
가을이 되니 또 열대지방으로
이주를 해야 하는데.
아버지라 불리는 그분이 잔소리를 하셨고
자정인 때에 당신 아들집으로 가라 해서 근처의 조카가 차로 모셔다 드리기도 했다.
전기불도 없는 차도로 한 밤중에 오셨다.
양치기가 복부의 어떤 병으로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병원비도 없고 고작 염소무리 중 자기 것이 얼마간 있으니 그것을 팔아서 수술을 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염소 떼의 주인도.
양치기도 서로가 서로를 놓지는
못한다.
부모님은 양치기네와 이주를
해서도 같이 살고 있고.
염소주인의 누나가 친정부모님 뵈올려고 왔는데 아마도 타일러도
듣지 않았는지 양치기를 무식하다 했다
염소 떼의 주인도 그 많은 염소를
잘 치는 목동을 만나기 힘들 것이고.
그 목동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뿐이고 첫돌 전의 아기도 있는데.
야박하다 싶을 때가 있어도 참고
살아야 한다.
염소 떼 주인은 양치기네에게
야박하게 해도 무식하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
그것이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위치이다.
어제는 양치기가 염소 떼
주인집으로 와서 주인에게 머리를 깎아 달라 하고,
그이는 아이들을 좋아해서 잘해주니 주인의 아이들은 삼촌이라면서 좋아했다.
염소 떼의 주인도 남자 형제가 없고 외로운 사람이고,
자식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해도
통제가 안될 때가
많은데 자기는 늙고 자식들이 장성해 가고. 동생처럼 많은 세월
잘 지냈으면 싶었는데,
또 물 호스에서 흙이 나온다 하니
자기 집 호스 한 뭉치 가지고 가서 둘이서 교체하기도 했다.
미운 정 고운 정으로 한 세월 살아가기를 바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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