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을비가 오고 오지 않은 날은 잿빛 하늘이고 해가 잠시 나고, 지난 한 주의 날씨였다.
시골에서 김장거리 배추 심어 놓은
댁들은 배추가 녹아내린다고 하신다.
아이들과 만나는 1박 2일 동안은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어도

금호강 풍경처럼 날씨는 계속 이랬다. 10월 12일까지
10월 13일 어제는 친구들 만나러 갔는데,
접는 우산 가지고 갔는데,
식당에 있을 때 약간의 비가 오기는 했었어도 그쳤고. 집에 와서 밤부터는,
본격적인 비가 오기 시작했고,
오늘 6:07분 지금까지도 비가 많이 오고 있다.
비가 그치고 나면 자연은 가을빛을 짙게 입을 것이다.
비가 내리는 밖은 춥고 음산하다.

어제는 월요장날인데 친구와 헤어지고, 핸드카트가 없으니
끝물 애동호박이나 있으면 산다고
갔는데 자경농이 가져온 오이도
가지도 자경농이 가져온 고구마도 한 박스에 25.000원,
사고 싶은 것은 많았어도 이 두 가지만 사 왔다.
더 사면 들고 오는 것이 무리라서
가지나물은 길이대로 반으로 잘라
길이를 나물에 적당하게 잘라서
찜 솥에 김 오를 때 지켜 서서
마치맞게 익으면 재빠르게 내어
식혀서 도마에 얹어서 칼로 폭을 조절하는 등의 정성으로.
칼질을 해서,
집간장과 깨소금 분마기로 갈고
참기름 넣고 섞은 양념장에 무치면
가을 끝물가지나물은
옆의 애동호박 나물 볶고,
찜고추 찜을 하고, 진수성찬에 못지않은 아침밥상이 될것인데,

미나리, 참나물, 찜고추를
우산 받고 옥상정원에 올라가서
가져 왔다.
한 뼘 길이도 모자라는 미나리,
한 뼘 길이가 되는 참나물, 쪽파, 풋고추다지고, 마늘 고춧가루
넣은 생 저러기까지 할 것이다.
이 가을 끝의 나물반찬의
진수성찬의 아침밥을 먹을 것이다.
1주일 전인가?
오랜 친구를 만났는데,
남편이 시골집으로 오가면서
농사지은 참깨로 짠 참기름 1병과
토종참깨 씨앗인 자잘한 참깨도
한 봉지 있었는데 그 참깨는
볶은 참깨였다.
어떻게 참깨를 볶아서 남을 줄
수 있나?
감동이었다.
준서네 가족 만날 때 가지고 나가서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