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44분
현관문을 열어보니 또 우산 없이 옷
젖을 정도의 비가 약간의 바람이 있는지 눈발 날리듯이 오고 있다.
전기불을 켜고 보니

다른 대학병원에 3달에 한 번씩
다녔는데,
담당 의사 선생님 이제 저가 집으로 갑니다 하고 우리 집에서 전철
한 정거장 거리의 대학병원에
진료의뢰서를 주어서 두 달이 더 지난 어제 예약하고 왔다.
병원에 간다고 나가는데,
지나가던 구름에서 약간의 비가
왔지만 마치고 신경외과 물리치료
받고 올 때까지 비가 오지 않아
하루 볼일 우산 들지 않고 잘 보았다.
가을장마가 도시사람들은 불편하고
기분 잿빛 하늘 같이 하는데,
시골 농가에서는 벼를 베지 못하고.
김장채소는 내려 않는다 한다.
얼마나 속이 탈까?
어제 병원에 가는 길에
수요장이 선 곳을 지나는데,
배추 파란 잎은 깐 알백이 쌈배추
작은 것도 비쌌다.
배추 껍데기는 상해서 껍질은 깐 것일 테니 농사지은 배추 한 포기일 것이다.
추석 지나고 나니 빈 상가들이 또
나와있고,
가을비는 추적거리고,
사람들은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