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서엄마가 자주 못 보니
이런저런것을 챙겨 와 주는데
이 차 티백도 있었다.
끓인 물을 부으니 김이 올라와도
그닥 향기는 없었고,
첫 모금 마시니 향기가 혀 끝에서 입안에 퍼졌다.
맛이 특이하게 좋았고,
1티백으로 두잔을 한다 해서,
하루 전 날 마셨고,
어제부터 남편에게 차 마실까요?
오늘도 또 차 마실까요?
아니라 해서 내가 마시고 싶어서라 하니,
한 잔 만들어 놓고 남겨 두었다
조금씩 마시면 되지라 했다.
맞다하고 맛나게 마셨다.
아침밥을 햅쌀로 잡곡 없이 짓고
싶었다.
그러면 반찬도 맛 있어야 하기에
채소반찬 세가지를 했다.
시설에서 기르지 않고.
자연에서 자경한 것이고,
그 중 옥상표도 있고,
나는 채소 뜯으러 갔다 왔는데,
매운 풋고추 3개가 필요해서 올라 갔더니 남편이 올라 와 있으면서
빨래를 널려고 ( 거실에서 )
가지고 나왔더니 비가 와서 못 널었다 라고,
빨래는요?
현관에 라고,
고맙다는 표시로 엄지 척 해주고.
노년을 마치고 노인으로 초다더미
들어설터인데,
이제는 서로가 좋은 기억만 남기고 살아야 한다.
아침밥을 다 먹고
찜고추 딴다고 오른쪽 팔을 들어 보이면서 옷 젖었다 하니.
마르면 된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