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유리창 너머로 강이 바로 보이는 곳으로 나가다 포토죤이 있어 남편에게 사진을 찍어 달라 했다.
딱 내 나이 또래 할머니였고,
10년 뒤 본다면 그때는 젊었네
할 것이거나 떠났을 거다.
준서엄마가 고기도 드셔야 한다고 우리가 먹고사는 것을 걱정했다.
내가 식사량 자체가 적고.
육고기보다 나물이 맛있는 사람이라.
훈이할머니와 둘이서 다니니,
육고기도, 생선도 채소도,
과일도 챙긴다.
둘이서 먹는 거 양도 많지 않고
아직은 게으름 부리지 않으니
잘 살고 있다 했다.
어제도 아이들과 헤어져
집에 오니 뭐가 하기 싫었는데.
옥상표 채소 반찬 두 가지 하고
밥 짓고,
고기 위주로 먹다가 깔끔해서 좋았다.
오늘은 냉동실의 양지고기
미역국 끓이려고 어제저녁 냉장실에 두었다 실온에 방금
내어 놓았다.
남편을 챙겨야 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
나도 육고기 많이는 아니어도
챙겨 먹는다.
나보다 한세대 앞선 어르신들
두 분이 사시는 댁은 몇 년 전
새 아파트로 이사해서 밝고
꽤적한데,
스스로 매 끼니 밥을 못하시니.
그나마 입맛에 맞는 근처
백반집에서 점심 때 한번 밥을 잡수시고 두 끼니는 간편식으로
하시니 육고기 잡수실 기회가 줄어들 것이다.
자식들에게는 식당에서 밥도
사먹는 다고, 걱정 없다 하실 것이고
자식들은 그 말을 믿고 싶을 것이고,
요즘은 국 종류도 많고,
덥혀 먹으면 되는 육고기들도
개별 포장된 것도 홈쇼핑에서
팔던데,
밥은 전기 압력 솥에 하고,
딸도, 아들도 부모님님 식생활을
챙겨 드릴 수도 있는데.
남동생이,
작년 추석에 뵙고,
올추석에 갔더니 건강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시더라 했다.
바깥어르신께서는 계단에 넘어지셨다고,
엘리베이트 두고 고층아파트 고층에서 계단으로는 왜 가셨든지?
실내에서 걸으시는데.
다리를 절고 계셨고,
할머니 아내는 실내에서도
지팡이 짚고 외출 할 때는 할아버지 남편의 부축 받고 식당 가신다고.
늘 자랑 하시는 효자아들도 있는데.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이라도
돈이 여유로운 것도 연세가 높으시고 자식들이 식생활
제대로 챙기지 않으니 그렇게
되신다.
내가 식재료 가지고
근처 기차역에 내려서 주소 물어
택시 타고 찾아간다고
1박 2일 다녀온다는 말을
했더니 준서엄마도 남편도
말려서 접었다.
사촌언니는 강원도 쪽으로
혼자서 며칠 호텔에서 지내고
싶다 하니 어머니 혼자서는
안된다고,
이번 추석연휴가 그렇게 길어도
아들 둘이라 같이 가자고는 않고,
집에서도 평지 걷다가도 며칠 전
넘어졌었다고 고집도 못 부렸다고.
준서엄마가 하는 양이 우스웠다.
저그 가족들 준서까지 다 오고,
우리들도 갔고,
주선의 볼일도 다 자기가 했으면서
준서아빠에게,
자기야 내가 엄마하고 가고 싶은
곳이 한 군데 있는데 보내주라고.
어딘데?
어디라고 이야기했고.
준서아빠는 알았어 했고.
.
그래 잘 살고 있구나 싶었다.
내가 늘 아이들 키우면서
아빠 허락을 얻는 모습이었는데
준서아빠와 둘이서 잠깐 있을 때
부부간에는 서로가 맞추어야
하는데 그 시기는지났고 지금은
편안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