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엘리베이트에서

이쁜준서 2025. 9. 14. 04:00

서문시장은  갈려면 지하 3층에서
내려 에스카레트를 타고  지하 1층으로 올라가면 지상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1개 층만 오르면 지상이고,
인도로 한쪽은 가게이고 반대쪽은
인도에 파는 사람은 장사도 있고.
자경농 들도 있고,
또 버스정류장까지 있으니.
사람과 사람들이 스치고 지나가고,
각종 견과류를 볶으면서 파는 상점 앞은 항상 몇 사람은 서 있다.
이 걷는 길이 길고,
길 끝에서 돌아가면 또 건어물상 거리가 이어지고 건어물상
거리가  끝나면 5지구 상가이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나 내릴 때
친구와 나는 먼저 내릴려  하지
않는다.
분위기 봐 가면서 내리는데,
몇 사람이 내리고,.
30대로 보이는 여자가 들고 있는 작은 핸드카트를 내려다보고 내리지 않아서 내리세요라 했더니
먼저라고 했다.
약간 불구로 보였는데,
그런 몸으로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을 처음 보았다.
맘이 쨘  했다.

집으로 졸아 오는 전철에서,
마트에 간다고 내려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부부가 함께 온 60대로 보이는 아저씨는 내릴 때 차례대로가 아니고 사람들을 밀치면서
자기 아내는 보호하듯이 하고 내렸다.
키도 크고 허우대는 멀쩡했는데.
부끄러운 행동인데  자기 자신은
모르고 있는 것이지.

친구와 내가 고쳐야 할 것은.
지하철에서 내려  쭉 걸어가는데,
재빠르게  앞서서 간다.
반정도의 사람들은 그냥 흐름대로 걷고, 반에반정도는 산책 나온 듯이,
뒷사람 길 막는 줄도 모르고.
그중 희한하다 할 정도는 둘이서 팔짱 끼고 분주하고 복잡한 길을 데이트 하듯 걷기도 한다.

어제는 집에서 14시에 나가서
건어물상에서 볼일 보고,
바로 지하철 타고 큰 마트에서
누렁지 2.5Kg 은 포장비에서 아껴지는지 양면으로 구운 것이고
얇지 않고 두께도 있고,
가격도  착하고  먹던 것이 떨어져서 사고,



하나로 마트에서는 당면 500g
한 봉지를 마침 세일하니 샀다.


간고등어  한 손도 샀는데,
고등어를 무거운 양면팬에 굽는데.
고등어에서  나오는 기름만으로도
굽히는데  오랜만이라  맛이 있었다.
무  생채를  해서.

마트  근처 공원에서 잠깐  쉬었다
왔다.
북어 12마리, 다시마 2묶음,
누룽지 2.5Kg. 당면  500g,
그리 무겁지는 않아도
부피가 컸다.
다시마는 잘라서 큰통에 넣어 두었고.
우리가 사는것은 뿌리다시마인데
어제 산거까지 5봉지를 옥상에 두었다.
건멸치도 집에서 건조 해서 손질해서
통에 넣어 두었고,

이 통에 든 쵸코렛이 있는지도
잊고 살았는데,
하나로마트에서 팔고 있어 사 왔다.
마당에 짐 받으러 온 남편에게 당신 선물도 있어요라고.
초코바도 1+1  두 봉지를 사서
친구와 한 봉지씩 나누었다.
단거 쟁여 놓고 먹을 일은 아니라서.
젊었던 시절 남편은 술에 취하면 아이들에게 두껍고 납작한  쵸코렛을
사다 주었다.
우리가 어려서는  간식이라고
따로 돈주고 사 먹지는 못했고,
미군 전투식량에서   나온
넙적한 쵸코렛을 누가주면
큰 선물이었던 세대이다.
쵸코렛이란 이름부터가 우리 세대에는  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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