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쉽게 박스로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로마트나
단위농협인데 단위농협은 핸드카트기에 얹어 올 수 있고.
하나로 마트는 전철 3 정거장만에 내리니
차가 가야 합니다.
단위농협에 감자 판매 공지를
친구 폰에 오는데 오지 않아서
하나로마트에 친구 남편 차를 타고 가 사 왔습니다.
특별하게 분이 많아서 껍질채 삶아도 껍질이 5~6조각으로 터지고, 깎아서 삶으면 1/3은
으스러지고,
어제는 일요일은 단위농협에
장사를 하지 않는데,
감자, 마늘 수확기에는 점포 밖에 쌓아 놓고 팔아서
한번 가 보자 하고 갔었습니다.
행사를 두 번 했고,
남은 것이 2박스 있어서
살 수 있었습니다.
고령개진감자는 삶아 먹는 데는 아주 맛이 있습니다.
내돈내산 것인데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늘장아찌도 양파장아찌도.
명이나물, 두릅, 오이 장아찌를 담아 아이들에게
택배로 보내기도 했는데,
안 담은 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두릅이나 엄나무 순은 장아찌보다 연할 때 데쳐 나물이 더 맛나고.
둘이서 먹는 양이 줄어드니
장아찌를 담지 않게 되었습니다.
코끼리 마늘
코끼리마늘을 꽃을 보겠다고
얻은 것이 있었는데 마침 파는 것을 만나 제법 심었습니다.
한 겨울에 싹이 올라 와 있어서 비닐로 덮어 주고는 한동안 그대로 두었더니
날씨가 낮시간 따뜻할 때 비닐의 물방울이 떨어지고
해서 그 큰 알만 심었던 것은 다 물러지고, 자잘한 것은
박스에 촘촘하게 심었는데
구근이 너무 작아서인지
마늘종도 올라오지 못하였고
친구네도 두 박스를 심었는데
잘 자라도 한 박스는 벌레가 생겨 꽃대를 올리지 못했고,
한 박스만 꽃을 피웠습니다.
우리 것은 대궁이는 다 누렇게 앉았는데 어제는 뿌리를 캐 보니 그래도 구근은 좀 커졌더라고요.
어제 고기 구워 먹는다고
4개를 캐서 생마늘 대신
상에 올렸는데 남편이 맛나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