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음식

상추물김치

이쁜준서 2024. 5. 29. 03:21

 

알리움기간티움
2015년 처음 구근을 사서 심어 꽃을 보고 2016년까지 꽃을 보았다.
늦가을에 심어 꽃을 보고 늦봄에 캐서 양파망에 넣어 걸어 두었다 심고,
2017년 겨울 내가 집에 없어서 아주 추운 날은 구근 심은
화분을 덮어 주어야 하는데 그 일을 못해서 놓쳐 버린 꽃이다.
 

상추는 쌈으로 샐러드로 먹는 채소이지 김치류로 담는 채소가 아니니
열무와 얼갈이배추를 섞어 담는 김치를 열무김치라 하지 않는데,
상추는 굳이 상추물김치라 한다.


상추물김치

컴퓨터를 늘 끼고 사는 것은 아니라도 블로거를 계속했으니 컴 퓨터를 놓지는 않았고,
10여 년 전 종합노인복지관에서
컴퓨터 사진 편집을 배웠는데  내가 블로그에 글과 사진을 올리는 데는
굳이 필요 없어서  처음 얼마간은 하다가 사진 편집을 하지  않았다.

폰으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니 사진 편집을 해서
따로 저장해서  올려 둘 필요성이 있어 노인종합복지관에, 이번 학기에 등록을 했다.
컴퓨터를 그래도 늘 만지니 말을 알아듣지 싶어서 사진편집 반 담당선생님도  

내가 10여 년 전 그 강사이기도 했다.
고급반이라 했는데 등록을 했는데,

어제가 두 번째 강의 날이었고,  강사선생님은 오늘까지는 시운전이었다면,
다음시간부터는 어려울 것이라고 숙제까지 내어 주셨다.
숙제는 오픈채팅방에 올리라 했다.

수업 끝내는 인사를 하면서 글을 읽으시라고,  그래야 말도 글도 이해가 된다고.
배우는 사람들이 이해가 떨어지는 노년들이라 답답해서 하시는 말 같았다.



급행버스를 타고 가면 3 정류장만에 내리고
걸어가면  40분 정도 걸리는데  어제는 올 때 갈 때 급행버스를 탔다.

집에 와서는 친구와 함께 전철을 1 정류장 타고 마트로 갔다가 걸어서 왔다.
핸드카터는 끌만할 정도의  무게감이었는데,

상추물김치를 담겠다고,
아침에 상추를 요즘 좀 싸지기는 했지만 1만 원어치 정도가 되니 좀 많았다.
그래도 애초에 깨끗하니 싱크대에서 살랑살랑 씻어 건져 놓고,
국물용풀을  끓여 놓았다.

마트 갔다 오니 오후 6시경인데 바쁘게,
양념용 채소를 손질하고 국물을 만들고,  


스텐리이스 대야에 상추 한 층에 국물을 뿌리고  그런 식으로 담아 현관 앞에   덮어 두었다.
글로 적어 보아도 그리 힘들 것은 없는데 며칠 전 몸살을 2일간 앓고 나서인지?
밤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만큼 힘이 들었다.

 

 

 

 


외사촌 올케가 자기 정원의 꽃사진을 보내왔다.


자연은 뛰어넘으면서 전진하지 않는다.
속담이다.

위의 꽃이 핀 곳은 공기가 맑은  산 밑 전원주택지이다.
올케도 나처럼 요즘은
05시 무렵이면 정원에
나가서 물도 주고 필요한 가꾸는 일이야 하겠지만

저렇게 꽃이 핀다고
저 식물들은
뛰어 넘으면서 전진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각양각색으로 저마다의
모습으로 피어났을 것이다.
깨끗한 공기에,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 싶을만큼의  찬 공기에서
피어서  꽃들이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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