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甲辰년 정월대보름

이쁜준서 2024. 2. 24. 07:24


오늘이 정월 대보름날이고  두번째 말날이다.
장을 담으려고 메주도 씻어 말려서 장독에 넣어 놓았고,
하루 전날 소금물을 만들어 하룻밤 재웠다가 웃물만 따라  넣는데
전 날 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시작도 못했다.

삼다수 생수를 동네 슈퍼에서 사니 6개 담긴 팩포장을 4개 사니 30.000 원이라 한다.

메주 한말 콩으로 쑨것 10장에 180.000원,
소금 12Kg,
물 2리터 22개,
염도계로 20 으로 맞추어
저녁때 소금물을 떠 넣으면   된다.

보름 음식
나물 아홉가지  하는 것은
접고 다섯가지를 했다.
콩나물과 무채 썰어 볶아서 익히는 나물은 뺐다.
설에는 해놓고도 딱 한 번을 먹었을 뿐이여서
고사리 한뭉치를 삶으니 양이 많았다.

코다리로 심심하게 국물 있게 짤박하게 지졌다.

밥은 팥,강낭콩 분홍,
강낭콩  흰색을 넣었고,
찹쌀  맵쌀 흑미찹쌀 약간,  기장쌀을 넣었더니
물조절에 신경을 썼더니
맨밥을   먹어도 맛나다.

나물은 쓱쓱 손가는대로 했는데도 간이 맞고
맛이 있었다.

장 담고,고추장 담고,
막장 담고,  젓갈 산지에서 담아 온 것으로
육젓갈, 액젓갈 내리고,
소금 몇년 묵히고,

내가 집에서 다 하니
장과 젓갈류가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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