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노년에서 보는 동생들

이쁜준서 2024. 2. 18. 09:37

핸드백에 필기구를 넣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역사가 사람들 소리로 와글와글 해서   역사 밖으로 나갔더니 햇살은 따뜻하고  조용했다.

부산을 갈려고 기차표 예매하러 갔는데.
폰에 디스토리를 열어
새글 창에
우선 동해남부선  하행
기장,날짜, 기차 시간과, 1인,

KTX,  날짜,상행, 시간,
1인 을 역사 밖에서 적어 비공개로 해둔 것을 펼쳐서 폰을 창구에 넣고 카드를 들고 있었더니 창구 직원이 나를 보면서
우선 하행선입니다.
라해서 대답을했더니
아하 듣고 말하기가 되는 사람이구나 싶은 듯 보였다.

할머니라서  표를 보여 주면서 일자 시간등의 중요한  곳에 동그라미를 쳐주면서
확인을 해 주었다.

나는 이 일을 어떻게 간편하게  상대방이 알아 듣게 하나를 생각한다.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의사선생님방에 들어 갈 때 복잡하면 2번이상 부르니 나는 내 이름이 불리우면 녜 하면서
손을 번쩍든다.
두번 부를 필요가 없어서 간호사가 항싱 웃는다.

예전 직장 생활 할 때
일을 효율적으로 할려고 생각을 하고 했던것의 영향이지 싶다.
내 책임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았으니.

여동생이 구경도 시켜주고 싶고,
맛난 음식도 먹게 해 주고 싶어서  하루 자고 가라고 했지만 안한다 했다.

작년에  어느날 아침에 깨니 팔이 아팠다.
어제까지 아프지 않았기에 담인가?
하고 한달여 병원도 가지 않았는데 점점  더 아파져서 병원에 갔고
초음파 검사를 해 보더니 근육이 어쩌고 황망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상생활 하게 해 주겠다 했고  7주 진료를 하고 일단은 중지 해 보자고 약 2주분을 주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팔이 다시 아프기 시작 했고 김장을 곧 해야 해서 다 하고 병원 가자 했던 것이  오른 쪽만 주사를 맞았는데
왼쪽도 주사 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2차부터는 병원을 바꾸었는데  1차치료 했던 병원  의사 선생님 은  귀신같이 또 아플테니 무리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물건을 들었을 때 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자고 나면 더 아파진다.
귀신처럼 다시 아프게
된다는 말을 실감했다.

내 맘이 많이 변했다.
뭐든 안되면 말고로
세상사 이런들저런들
별 상관이 없다 싶다

실은 뷰 좋은 것도
그냥 한번  보는 것이면 되었지 굳이 그 호텔 중식을 먹고 싶지도 않고 전복밥도 뷰가 좋다고  그러던데 해물탕을 아주 맛나게 하는곳은 있기는 하다고.

각종 해물을 넣어  꼭 예매를 해야 한다는  해물탕은 내가 집에서  그 맛을
낼수  없을 것 같아서 해물탕을 먹자 했다.

호텔사우나가 온천물인데 하자 하는 것도 안한다 했다.

이 글 쓰는 중에  여동생 전화가 와서 남동생이 기장역으로 나온다 하는데 그래도 되겠느냐고 물어서 상관이 없다고 했다.

어머니 가시고 띠동갑인 여동생이 누나인데 동생들이 나이차가 많아서
나에게 맘을 두고 지낸다.

여동생은 어제부터 전화하면서 목소리가 설레는듯느껴졌다.


남편이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약국에서 사다 둔 약을 찾아 주었더니  두번 먹고는 약 먹지 않고, 다시 약을 먹고  옥상에서 뭣을한다고 1시간여 있었던 날  밤에는 너무 심해서  야단이 나더니
하루 쉬고는 야산 걷기 갔다 와 샤워를  하더니
몸살이 와 몸살감기약을  먹고.
하루가 지나니 또 좀 나으니 또 야산 걷기 갔다오고  등으로 감기를 키웠다.

어제 아침은  떡국을 먹는데  억지로 먹는 듯 했다.
점심을 먹자 하니 싫다 하고 기차표 예매하고
와서 물으니 어지럽다 했다.

짐작으로 독감과 비슷했구나 싶어서
따뜻한 국물있는
저녁식사를 했는데

자정이 넘어 생각하니
내일 아침은 밥 넘기기도  어려울지 모른다 싶어서.
팥을 담그고 쌀을 담그고 해 두었다
아침에는 팥죽을   끓였더니  아주 진하고
맛나다.
남편이 뭐라 말하기 전에 할머니 아내들은
알아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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