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기장으로

이쁜준서 2024. 2. 22. 05:08

동해남부선 기장역으로 가는 것 첫차가
09시37분이었고,
기장역 도착은 11시 39분이었다.
요금은 경노 7.100원

KTX로는 부산까지 46분이 걸리고  
경노 12.000원이 였다.

태화강역의 풍경
오랫만에 동해남부선을 탔더니  일단 기차가 횟수가 줄었다.
출발해서 하양,영천,
경주,북울산, 태화강역,
남창역, 기장역,
예전의 시골역들은 서지 않고, 울산  북구쪽에서
경주 쪽으로는 폐선이 되고 새로운 선로가 개설 되고,
예전은 경주 시가지와 인접한 경주역도, 불국사역도 없어지고
신경주역이라고 KTX가
서는 역이 따로 있었는데
그 역의 이름을 신경주역에서 경주역으로 바꾸었다 한다.
봄에 경주에서 만나자 했던  울산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딸이 경주에 있어서 승용차를 타고  다니니 잘 모른다고.
호계역이 없어지고 기찻길은 폐선이 되고,
그 정도만 안다고 했다.

그러고 생각해보니 수년 전  기장으로 가면서
무궁화호만 있어서
빨리 가겠다고
KTX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서 전철을 타고 또 환승해서  
참 복잡했는데  이번에 기장을 다녀 와서 검색을 해보니
동해선이라고  울산 태화강역으로가는 전철이 있고 갈아 타는 것이  아주 복잡하다.

예전에는 완행으로 통일호,비둘기호,무궁화호가 있었다.
그러다 속도가 빠른 새마을호가   등장했고
객차안 시설도 좋았고,
특실은 꽤 시설이 좋았다.

출발하는 전날부터 오던 비는 밤새워까지 오고 아침에도 우산을 받을만큼왔다.
방수운동화를 신고 길을 나섰다.

차장밖으로도 비는 계속 오고  빈들판의
개울물은 황토물이
물결을 이루고 흘러 내리고 먼산은   물안개가 피어 올랐다.

기장역에 도착하니 남동생이 프랫트홈까지 마중을 나왔고 여동생과는   점심 먹는 식당에서 만났다.
작년 7월 서울에서 여동생 아들 결혼식장에서 만났을 때도  오랫만이였는데
그 때는 결혼식장이라
마주 보아도 동생들 얼굴이 스치듯 했는데 어제는 마주보고 점심식사를 하고,
기장바닷가 찻집에서는
동생들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도 보이고
그 아이들이  4~5세때의 예뻤던
얼굴 모습이  고개를 돌릴 때마다 보였다.
그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본인들도 아니고
나밖에 없겠다 싶었다.
남동생은 같이 걸으니 내 등뒤로 아예 팔로 안듯이 하고,
남동생을 보내고는 여동생은손을 꼭 잡고 했다.

올라오는 기차는 부산역에서  오후 6시인데  남동생을 보내고 온천사우나
할 수 있다고 준비 해 왔다는 것을,다음에로 미루니 이제는 동해남부선 폐선에 관광옹  해변열차가  있다고 타러 갔는데 개찰해서 들어가 기다리는 줄도 길고 다음차  기다리는 줄도 길고 앞차 딱 두자리가 있다고 경노이고 두사람이라고
우리를 앞차를 타게 해주어 미포에서 탔다.
송정까지 가는데
열차안은 벤취를 바다쪽으로 배치 된 내부 였다.
미포로 돌아 와서는  
부산역으로 갔는데
동생이 큰도로에서
내려  주었고,
도로에서  엘리베이트를 타고
2층에 내리니 부산역 광장이었다.
시간상으로 승차준비가
빨간색  보턴으로 깜빡일 때고 역사 대합실은 아주 넓었고
기차 타러 들어가는 문쪽도 모르고 당황스러웠는데
물어서   무사히 차를 타고 올 수 있었다.
내 옆자리가  비어 있어  편하게   왔다.

기장은 동생들이 사는 곳도 아니고  내가 기장주변을 돌아 보고
해변에서 미역 말리는 것도 보고 싶어 기장으로 정했는데
겨울비가 여름 장마비처럼 밤새,
또 아침까지 따루어서
바닷가로 가지말라는 경계경보까지 내렸었다
언니 도착하기 30분전에 비가 그쳤다 했다.
기장주변 꽃피는 산골 같은 곳도 바닷가에  풍경을 두고 잠시  걷는 것도 못하고 왔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동생들 보고 온것만 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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