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클레마티스 보라색꽃

이쁜준서 2023. 4. 19. 04:28

 

솜털 뽀송뽀송한 갓난 장이이다.

 

꽃 사진이 아니고, 원색물감으로 그린 듯 하다.

실제로 보아도 선명하다.

자유분방하게  많이도 피었다.

덤불이 너무 강하고 많아서

어떻게 관리가 되지 않아서

작년 가을에 덤불을 싹 잘라 내었다.

 

그리고 새싹 몇개 올라 오기는 했지만,

올 봄 땅에서 새싹으로 올라온 것들이

자라서  이렇게 많은 덩굴을 올리고,

꽃이 많이도 피었다.

 

 

투박한 고무 화분이 뿌리를 안아서 보호 해 주고,

꽃은 한참 피어서 춤추는 듯하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피어 있는 하나 하나가

어울려서 그 움직임이 느껴진다.

 

덩굴 다 잘려 나가고도,

그 겨울 옥상노지 월동을  하고 이렇게 꽃을 피우다니

고맙도 또 고맙다 해 주었다.

 

 

 

비가 와서 후줄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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