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6월의 꽃

홑봉숭아

이쁜준서 2021. 6. 17. 06:18

봉숭아 홑꽃은 참 빨리 꽃이 진다.

이제 처음으로 피기 시작하는

이 봉숭아로 보면 청춘이다.

청춘은 녹색만으로 아름답다.

 

잎의 녹색이 있어 꽃의 색이 더 곱게 보인다.

 

 

이웃 친구가 흰색봉숭아 꽃을 구할려고 씨앗 한봉지 사 키웠는데,

흰색꽃은 한 포기 있고,

모종을 얻어다 심었더니 옛 생각이 난다.

흙은 적고, 조밀하게 심었는데도 왕성하다.

장마가 오기 전 꽃 좀 보고 뽑아 낼 것이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잎이 허옇게 변하는 것이

싫어서 몇년 봉숭아를 심지 않았다.

 

 

올 해는 먼곳에서 분꽃, 장미봉숭아 씨앗이 와서 장미봉숭아도 포기를 얻었고,

분꽃도 포기를 얻었다.

이웃 친구네 분꽃이 피었는데 정말로 고왔다.

분꽃은 저녁 때 피는 꽃이라 어제 폰도 없이 잠시 꽃구경 갔던차라

친구가 폰으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 준 사진.

 

분꽃 모종을 할 때, 화분이 적당한 것이 없었고, 작은 화분에 그것도 2포기를 했더니

친구 집의 것보다 반 정도 자랐다.

마침 무순을 뿌려 먹던 작은 스티로폼 박스가 비어서 한 포기 따로 옮겨 심고, 한 포기는 심었던 화분에 다시 심었다.

분꽃은 화단에 심어 놓으면 한 포기라도 아주 포기가 커서, 옥상에서는 부담스런 꽃이였다.

작년 블로그 친구님댁 화단에서 하 예뻐서 씨앗을 부탁했던 것인데, 혼합색은 분꽃이라면 기본인데도

이렇게 혼합이 이쁜 분꽃은 처음 본다.

우리 옥상정원에 많은 꽃이 있어도 한 화분 차지하고 피어도 당당할 수 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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