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샘물

설상가상 (雪上加霜)

이쁜준서 2021. 2. 17. 11:10

 

설상가상 [雪上加霜]

  • 눈이 내리는 위에 서리까지 더한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나 불행이 겹쳐서 일어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어려움을 겹쳐서 당하는 비유적인 말이다.

중부 이북으로 오늘의 날씨가 직접적으로 눈도 오고, 바람도 불고, 어제 온 눈은 얼었을 것이다.

딱 이 말 같은 날씨이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600명대가 되었다 한다.

 

남편보고 떡 만둣국을 할까요?

수프를 끓일까요?

점심을 어떻게 준비할까? 는 말이었고, 대답은 아무거나였다.

점심을 먹고 오후 2시경이면 야산으로 이 추운 날에 걷기를 나갈 사람이어서 따뜻한 국물이 있는

떡만둣국을 먹고 속이 든든하게 해 주려고 일단 만두를 찌고 있다.

계란도 7개가 들어가는 전기밥솥에 익히고 있다.

최소한의 단백질 섭취는 계란이라도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끔 이용한다.

그 냄비에 물을 부어 버리고 육수를 끓일 것이고, 한편으로는 냉동실에 있는 떡국을 찬물에 담글 것이다.

 

오늘 한 줄 뉴스를 클릭 했더니 김형석 박사님께 자식에게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가에 고언을 구했다.

아주 간단했다.

그 아이에게 자유를 주라고 했다.

그 뿐이였다.

 

결국은 아이가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데,

게임만 몇 시간을 하고 있고, 공부는 비대면 수업이니 온라인 수업이니 해서

그 공부 열심히 하기 참 어려운 환경인데,

부모 맘에는 조바심이 날 것이고, 아이가 더 가깝게 지내는 엄마는 속이 시커먼스가 될 것이다.

 

내가 이 나이까지 살아 보니,

내 잘못도 내가 더 먼저 아는데, 고치려 해도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았고,

맘과 행동은 반비례할 때가 더 많았다.

그런데 남편이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 당사자는 참고 또 참고,

열 번을 참고 한번  조심스럽게 한 번 이야기했다 해도,

듣는 사람은 지적질로 듣기고 절대로 그 지적질에 행동을 고치지는 않더라는 것이다.

엄마가 아들이나 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도 다 마찬가지이다.

 

잔소리만 높아지고 서로 간의 관계 설정은 멀어지고 별무 소득인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자유를 준다는 것은 계급장이라면 어폐가 있는 말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자식에게 속 맘을 들어 보고 자유롭게 행동할 자유를 주어 보는 것도 좋은 것이다.

 

우리 세대가 자식을 키울 때보다  세상은 하늘과 땅 차리로 변했다.

 

 

 

2014년 겨울의 사진

 

시크라멘 3가지 색상

2014년은 겨울에도 제라늄도 피어나고 게발 선인장도 피어나고

거실에서 꽃들이 많이 피었다.

 

살까? 말까?

그렇게 혼자서 되물으면 사게 되었던 시기가 몇년 있었다.

이제는 살까? 말까?

하면 꾹 참는다.

그러다 봄이되면 그 되묻는 경우에 사게 된다.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이라도 햇살은 화사하고,  (0) 2021.02.19
이런 저런 생각들  (0) 2021.02.18
다시 한파 추위가 온다  (0) 2021.02.15
댓글로 그림을 그리다.  (0) 2021.02.15
해동  (0) 2021.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