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을 물었더니,
찾는데 시간이 걸려서 답변이 늦었다면서 찾아 보겠다고 했다.
개인과 개인간에도 곤란하면 꼬리짜르기를 하던가 애매모호한 대답을 하거나 하는 것처럼
개인도 아닌 곳에서 그런 대답을 한다.
그런 대답이라도 하면 않되는구나라 단념을 할 수 있으니 대답은 대답이다.
분명 전에 있던 기능이 지금은 않되니 없어졌다고 하면 될 것을 애매모호한 대답을 했다.
우리 도시에서 광화문 집회에 1,600명이 다녀 왔다니 일주일 뒤가 되면 감염자들이 확진자로 나올 것이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이해가 않된다.
현실의 사태는 일어 났고, 이젠 또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느 해 청량고추 태양초를 사서
손질 해 담아 둔 모습이다.
참 곱다
지금쯤 건고추를 준비한다고 여기 저기 알아 보았을텐데, 엔간한 고추 농사는 다 당신들이 잡수실 것도
건지지 못한 농가가 많으니 김치는 않되면 배추라도 김장 시기에 살 수 있으면 백김치로 담그면 되는 것이다.
내가 작년에 건고추 30근을 살 때에 사 주는 친구도, 이웃 친구도 너무 많이 산다고 말렸다.
고추 모종을 하고,
잘 자라서 잎은 녹색이고, 풋고추가 어느 새 홍초로 익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저 홍초 수확해서
건고추로 말리고,
팔아서 돈으로 만들고,
고추밭에 병이 와서 초벌 고추 겨우 따고 허사가 되는 해도 있었고,
태풍으로 몇 몇 지방이 고추 놓사 놓았어도,
전국적으로 모자라면 건고추 값이 다락처럼 올랐지
올 해처럼 물 난리가 전국 지방을 돌아가면서 나서
아예 포기로 간 적은 없었다.
이 현실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야 할 코로나와 변한 기후의 현실이 될 것이다.
사진은 블로그 벗님이신 제비꽃님 댁의 어느 해
고추 밭으로 햇살 사이 사이로 들어가는 참 행복한 때의 사진이다.
늘 그래 왔다.
한 해는 20근을 사고, 고추장을 담는 한 해는 30근을 샀다.
그래도 또 너무 많다고 걱정을 하길래 요즘 농사는 믿지를 못한다고, 남은 고추가루는 늘 김치냉장고 김치 통에
넣어 두고 먹으니 내년에 적게 사면 된다고 대답을 했다.
고추장용으로 빻은 것도 남았고, 김장용으로 빻은 것도 남아 있으니 정 못 사면 적게 넣고 반 정도 담고,
반은 백김치로 담으면 될 것이라 문제 될 것이 없다.
멸치젓갈을 담으러 기장 대변항에 가서 보는 앞에서 소금 섞어 담고 우리 주소를 적은 택배 송장르 붙이고 온다.
바닷가에서 전복죽과 모듬 회도 먹고, 시간이 널널하면 온천도 하고 온다.
몇년간 한 해 걸러서 그리 하다가 어느 해에 멸치젓갈용 멸치가 잡히지 않아서 담으러 가지 못했다.
그런 해가 그간에 두번이 있었다.
어느 해는 멸치 육젓이 없어서 액젓갈로만 새우젓갈을 섞어서 담았다.
작년, 올 해는 젓갈용 멸치가 대풍이어서 작년 것이 개봉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도 올 해도 또 담았다.
늦 봄에 담아 오면 그 해 김장 때 개봉을 해서 육젓갈로 김장을 하고, 한 겨울에 액젓갈로 내린다.
2년간 건멸치가 덜 잡혀서 상품은 아주 비쌌다.
늘 그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을 것이라는 것은 믿을 수가 없어졌는데,
코로나까지 전 세계적으로 와서 어느 나라고 위기 상황이다.
전철을 타고 4정류장을 가면 종점이고, 그 역사에 큰 로컬푸드가 있다.
진열 된 곳에 생산자 이름도 찾을 수 있는 것이 농산물 로컬푸드이다.
그런 매장에는 살 것이 있어 가면 또 다른 것이 눈에 뜨이면 사게 된다.
어제는 수제 두부와 노각오이였는데, 대파도 한단 샀고,
여자란 열매도 눈에 뜨여서 많이 사 왔다.
식초물에 담구었더니 자꾸 위로 떠 올랐지만 그래도 담그었다 씻어 통채로 채반에 널었는데,
금새 말랐다.
써는데 여자의 촉감이 몰랑몰랑한 프라스틱을 만지는듯 까끄럽지 않고 부드러웠고,
빨리 말리는 것이 관건이라 얇게 써는데도 칼밥을 잘 받아 주었다.
밤에 비는 오지 않을 듯 해서 광목 보자기로 덮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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