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중나리는 6월의 꽃이다.
옥상노지 월동을 하는 식물인데,
좀 까다롭기는 하다.
이웃 친구네 집의 털중나리는 그나마 2포기가 남아서 꽃을 피웠는데,
우리집 것은 삭아져 버렸다.
참나리보다 홍색이 더 짙고,
주아가 달리지 않아서 뿌리로 번식을 한다.
날렵한 꽃잎 한장 한장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가장 이쁜때의 털중나리이다.
아침에 피었을 때 찍은 사진이라.
수술도 단정하고, 꽃잎은 도톰하니
색이 참으로 곱다.
우리 집에서 없어진지가 5년쯤 되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