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묵은 숙제 해결

이쁜준서 2019. 4. 29. 10:41



가침박달나무, 수사해당화 분갈이









가침박달나무는 떨기나무이다.

흙속에서 새 가지가 될 새싹이 올라 온다.

땅속 줄기 뿌리에 붙어서 나기에 떼어내도 실뿌리도 없다.

삽목도 되지 않고, 씨앗은 많이 달려도

발아가 되지 않는다.

전문의 기술이 없고는 씨앗을 발아 시키지 못한다.


분갈이를 한다고 뽑아내어서 다시 이 화분에 넣을 수 없고,

뿌리를  잘라내면 나무가 고사 할 것 같고,

뿌리가 꽉 차서 큰드라이버도 바로 들어 가지 못한다.

그래도 물이 내려가라고 1년에 두번,

큰드라이버로 구명을 3개 뚫어 주지만

어제 뽑아보니  물이 양가에 쪽으로 내려가고,

중앙으로는 내려 가지 않았는지 흙이 포슬포슬 했다.

딱 기피고물 정도의 수분기가 있을 뿐이였다.


그랬으면서도 해마다 꽃은 만개를 했다.

그대로 키운다면 2년정도 지나면 고사할지도 모른다 싶어서,

고사해도 어쩔 수 없다하고,

5년~7년간 분갈이 하지 못했던 것을 어제 분갈이를 시도 했다.

흙속의 뿌리 덩이자체도 강했고,

가지처럼의 줄기뿌리도 너무도 강해서

톱, 주방용 칼, 망치, 꽃삽, 큰드라이버로

1/3 정도 잘라 두 덩이로 분리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웃친구가 가져 가고,





 

이 사진의 모습이 분갈이 이후의 모습이다.

15일정도 지나야  살음에 성공이 될지 알 수 있다.

혼자서는 들수가 없고,

바퀴달린 화분받침대 위에 얹어서

장소를 옮겨서  분갈이해서

다시 제자리에 앉혔다.

이웃친구와는 꽃을 만진지가 오래 된 사람들이라

살살 다루기에 같이 했다.









다시 새로 하나 들인다 생각하고 분갈이를 했다.

우리 옥상 식구가 되었을 때,

1.5m 정도가 되는 것을 50Cm정도 키를 쳐 내고 사 왔으니.

나무 수령으로는 적게 잡아도 15년 이상이 될 것이다.


분갈이를 못 해준 것이

가침박달나무와 비슷할 것이고, 이유도 비슷하다.

처음 들일 때는 수사해당화가 시중에 많지 않을 때였는데,

올해는 묘목 전문시장에서는 작기야 하지만 1주에 1,500원이라고

이제는 꽃시장에서도 1만원이면 제법한 것을 살 수 있지 싶다.


분갈이 했다고 고사 한다면,

다시 새로 하나 들인다 생각하고 분갈이를 했다.




분갈이 이후의 모습이다.

화분도 더 큰것으로 바꾸어 주었다.


여전히 이렇게 큰 나무는 자주 분갈이를 해 줄 수가 없다.




 

 

흰색빈도리

시중에서는 말발도리라 하고 팔기도 한데,

빈도리란 것은 줄기가 비어 있어서 빈도리라 부른다 한다.


잔듸뿌리처럼 엉켜 있어서

3년전인가?

분갈이를 해 줄 때도 반 정도 떼어내었는데,

그 때보다 더 엉켜서,

간밤에 비가 많이 온 후의 모습이라 꽃이 이쁘지 않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꽃이다.


이번에는 식칼을 대고, 망치로 두드려서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4덩이로 잘랐다.


2덩이는 우리집 것으로 심고,

한덩이는 친구를 만날 때 줄려고 심었고,

한덩이는 뒷집에 보냈다.



여기까지가 묵은 숙제 해결이다.





 

예전 우리들이 초등학교 시절에도 금잔화란 꽃은 있었다.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이 정확한지 장담을 못해서 그렇지,

그 때보다 개량 된 듯 하다.

꽃색이 더 밝고 화사해진 듯 하다.


식용이 되고,

꽃 차를 만든다 해서 꽃차용으로,

메리골드 10포기,

금잔화 7포기를 사 왔다.

색감이 좋아서 옥상에 숙근초 꽃들이 지고 나면

환하게 계속 피어 줄 것 같다.



 

 

수국을 사 와서 분갈이를 했는데,

이대로 물을 주지 않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 흙이 말라 있을 때 물을 주어야

살음에  좋지 싶은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고,

아침 일찍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 했다.

비 맞지 않게 해 주었다.






등심붓꽃은 아주 작은 꽃이다.

10여년 전에 유행을 했던 꽃이라 파는 곳을 만나지 못 했다.

세가지 색 중에서

청보라색만 팔고 있었다.


식물은 화분 크기가 식물에 비해서 너무 크면

흙이 윗쪽 흙은 말라서 물을 주는데 중앙부터 화분 밑까지는 축축해 있어서

식물과 화분 크기가 맞아야 잘 자란다.


마침한 크기의 화분이 없어서,

스티로폼을 많이 넣어서 실제 흙 높이는  낮추었다.

둘레는 이 정도이면 적당하다.

포기가 늘어 날 것이라.


이도 분에 심어준지 하루가 지났을 뿐이니

비를 맞지 않는 편이 나아서,

사진이 길어서 잘라서 그렇지

비 맞지 않게 해 주었다.



지금 이 시간(2019년 4월 29일 낮 1시경)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

예전  보리를 베어다 집에 들였는데 비가 오면 하루 이틀은 그런대로 처마 안쪽으로 들여 놓으면

괜찮은데, 더 길어지면 보리이삭에서 싹이 틉니다.

다 그런것은 아니였지만  할머니나 엄니께서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셨지요.

지금이사 농촌에서 보리 농사 하는 곳도 별로 없고, 있다고 해도 아마도 벼처럼 기계가 바로 수확을 할 것이니

그런 걱정이 없겠지요.


어제 분갈이 해준 큰 나무들은 이렇게 비가 오면 뿌리 사이로 흙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했던 것도,

흙이 차게 되고 살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산을 쓰고 괜히 옥상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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