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가드닝

준서할미 가드닝 두번째 이야기 - 명자나무 생명기 살리기

이쁜준서 2018. 7. 5. 02:21




친구가 홍매화를 사서 꽃이 피었는데,

너무도 곱다라 했다.

구경을 갔고, 도소매 시장에 학교 담을 의지해서 묘목, 나무꽃들도 파는 곳

두 곳에서 2년차에 만났다.

이름이 홍매가 아니고, 명자였다.



전지를 하면서 몇년을 키우니 가지도 굵어지고,

나무도 많이 자랐다.


2008년에 준서외할아버지 나무가 너무 크다라면서,

이 분재 화분에 앉혔다.

흙 속의 뿌리도 많이 잘랐고,

상층부 가지도 많이 잘랐다.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 주었고,

해가 지나면서

이 사진처럼 정말로 멋지게 꽃을 피웠다.




해마다 꽃이 적게 피다가

잎사귀 마저 윤기 없고, 새 가지도 나지 않게 되었다.

꽃도 그저 몇송이 모인 꽃 몇무데기뿐,

작은 분재화분에서 분재를 키우는 방법을 모른채 거름이야 주었지만,

거름발도 받지 못할 지경이었던 것이다.

나무에 힘을 올려 줄 필요가 있어 작년에 분으로 옮겼다.


별로 자라지 않았고, 거칠했다.

새 봄이 되었어도 꽃도 피지 않았고,

새 잎이 올라 오기는 했어도,윤기가 나지도 않았다.

다행스런 것은 새로운 가지가 나서 몇개 자라고 있는 것이다.



명자는 가을에 분갈이를 하라던데,

봄에 하면 뿌리에 무슨 병이 생긴다고,

나는 그냥 꽃이 지고 난 후 4월경에 분갈이를 한다.

올 해는 시기적으로 늦은 5월에 분갈이를 했다.



명자 뿌리에서 올라온  결국은 잘라 내어야 할  가지들을

이렇게 두는 것은,

이 명자나무에 즈그편들이 무성하면,

뿌리가 건강해지는데 보탬이 될까해서이다.


올 해는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서

전지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