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가드닝

준서할미 가드닝 네번째 이야기 --폭염의 여름날 화분에 물주기

이쁜준서 2018. 7. 15. 09:34


명사                         단상2 斷想           

따라 떠오르는 단편적 생각. 또는 생각 적은 .



아침 05시에 옥상으로 올라가야 맘의 여유를 놓치지 않는다.

예년 7월 10일이 넘으설 때면 장마도 끝나고 불볕 더위가 기성을 부릴 시기가 열린 것이다.

이 폭염의 계절에는 식물들도  힘들다.

견디다 견디다 여린 잎사귀들은 화상을 입기도 한다.

아침에 물을 주었는데, 한창 햇빛이 뜨겁고, 기온이 높은 오후 2시에서 4시렵이면  고추잎 같은 것은

새들새들하게 된다.

그것을 막으려면 물주기를 꼼꼼하게 해야 한다.

화분 흙 위에 물을 주면 일단 고이면서 스며 든다.

그렇게 한번 주고 말면 부르고 대답 하듯이 낮시간에 잎들이 힘을 잃고 시든다.

햇빛이 뜨거울 때는 화분도 열 받았고, 식물들도, 흙도 열을 받았기에 그 때는 물을 주면 뜨거운 기운이

뿌리로 들어가서  께어나기는 커녕 영 시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러니 일몰  직후 물을 주어야 한다.

그러니 아침에 물을 줄 때 한번 주고 다른 화분들에 물을 주고 돌아 오면서 다시 주고, 다른 쪽 화분에 물을 주면서

돌아 와서 다시 한번 더 주어야 낮시간에도 시들지 않고, 햇빛과 맞짱을 떠도 기 죽지 않을 수 있다.

꼭 그렇지는 않지만 뜻을 빌려 온다면 흙이 뿌리가 물을 포화상태 직전까지 먹고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호스를 끌고 다니면서 각각의 화분에 맞춤 물주기를 하면서 각각의 개성이 다는 식물들을 보면서

내 맘의 날개는 날아 오르는 것이 - 내가 말 하는 맘의 여유인 것이다.


우수관으로 모여서 흐르는 물은 흘러 가기도 하고 남아  서서이 흘러 가고 말라 진다.

물 고인채로 햇빛을 하루만 보아도 바닥이 미끈거리게 된다.

빗자루질을 세번쯤 하고 나면 낮시간 물이 말랐을 때 아주 깨끗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