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온 뒤 풀빛처럼

4월의 꽃

진빨강겹명자

이쁜준서 2017. 4. 7. 06:00



진빨강겹명자 꽃


순백겹명자꽃이  있는가 하면,

진빨강겹명자꽃도 있습니다.




꽃의 색은 진빨강, 피어 날때 다른 겹꽃과 달리 꽃몽오리가 동그스럼하고 장미 꽃 몽오리를 닮아서, 

저가 혼자 부르는  이름은 ' 장미처럼'이라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우리집만 그런 것이 아니고, 진딧물이 극성스러웠고,

진딧물 약을 사 와서 뿌려도 듣지 않고,

농협농자재 파는 곳에 가서  앞 전 약이 듣지 않더라 했더니

올 해는 농사에도 진딧물이 극성이라면서 내성이 생겨서 그렇다고

다른 약을 주면서 두가지를 섞어서 살포하라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진딧물로 나무 잎들이 늦가을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새 잎이 나고 했는데,

명자나무는 나무 잎이 떨어지면 새 잎이 나서 언제 떨어졌더냐? 하는 본시 모습이 되어도,

그 이듬해 꽃이 거의 오지 않습니다.





반듯한 한뼘의 나무가 자라면서 그 가지 뻗는 것은 햇빛의  방향에 따라서 그 가지 뻗어 나는

모양새가 다릅니다.

가지치기의 기본을 아는 것도 아니고,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 가지가 뻗어 나는 것을 살려서 키웁니다.


옆으로 누우면 누워서 좋은 것이고, 반듯하게 가지가 나오면 또 그래서 좋은 것이고,

올 해가 3년차 앞으로 3년만 더 지나면 수형은 고정이 될 것이고,

그 후는 수형을 살려 주는 가지치기만 할 겁니다.

이 아이은 꽃이 지고 나면 더 큰 화분에 분갈이를 해 줄겁니다.

지금 뽑아 보면 뿌리가 바닥에 흙 층을 완전히 지나서 뿌리끼리 뭉쳐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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