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기름, 들기름을 짜 왔습니다.
60대 초반의 안 주인은 친정 언니와 형부가 시작한 고추방앗간, 참기름집이 잘 되면서 일 손이 모자라서 중간에 합류 했는데,
익숙하기까지 시간이 걸렸기는 하나 일머리를 잘 알아서 이 일을 하면서 저 일을 하고 일을 어찌나 잘 하시는지,
보고 있으면 재미가 납니다.
그 아주머니는 지금 나이가 60대 초반일 겁니다.
오늘 갔을 때는 김장철도 끝났고, 고추 빻아러 온 사람들도 줄어 들었고, 또 오면서 참기름, 들기름 짤것, 콩가루 낼것 , 들깨가루 낼것,
한 몫에 가져 오기에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고, 20대 조카와 아주머니가 조화롭게 일을 잘 했습니다.
바쁜 철에는 일거리를 몰아서 가져 오기에 더 바쁩니다.
기름짜는 깨 뽁는 것이야 뽁는 솥에 온도, 시간을 셋팅 해 두면 시간이 끝나면 부저 음이 들리고 그리 문제 될 것이 없는데,
보리나 콩이나는 셋팅 한번으로 되는 일이 아니어서 그야말로 감으로 하는데, 20대 청년도 아주 잘 했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우리가 믿지 못했는데, 근 1년이 되어 가니 무작정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머리로 생각해서 시간과 온도를 조절 하는 듯 했습니다.
몸을 움지여서 하는 일은 하면 할 수록 익숙해 지는 것입니다.
들깨는 900g이 1되,
참깨는 1,2Kg이 1되,
검은깨는 1Kg이 1되,
참깨는 1되에 기름이 더 나오고, 들깨는 1되에 소주병으로 1병이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몇병을 두고 먹는 것은 이런 겨울에는 소금단지의 소금에 묻어 두고 먹습니다.
예전 우리 할머님세대, 어머님 세대분들이 그리 하셨습니다.
도장에 소금 항아리에 참기름, 들기름병을 묻어 놓고 한병씩 내어 먹어 왔던 것입니다.
준서할미의 겨울 준비의 일환중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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